‘수능 출제 주관’ 교육평가원장 후보 3명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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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전임 이규민 원장은 지난달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 이후 6월 모의평가 킬러문항 등 난도 조절 실패 등의 여파 끝에 지난달 19일 임기 도중 사임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을 차질 없이 준비하려면 새 평가원장이 빨리 선임돼 조직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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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4개월 앞, 서둘러 선임할듯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전임 이규민 원장은 지난달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 이후 6월 모의평가 킬러문항 등 난도 조절 실패 등의 여파 끝에 지난달 19일 임기 도중 사임했다.
17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차기 평가원장 후보 심사위원회를 열어 설현수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오승걸 전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이인제 전 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을 후보자로 선정해 이사회에 무순위로 추천하기로 했다.
교사 출신인 오 전 실장은 교육부 학교정책관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부터는 학교혁신지원실장(현 책임교육정책실장)으로 근무했다. 최근까지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추진했다. 오 전 실장은 평가원장 공모 마감일인 7일 교육부를 퇴직했다. 날짜를 감안하면 원장직에 도전하기 위해 사직한 것으로 보인다.
설 교수는 1999∼2002년 평가원 연구위원으로 일했다. 2002년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교육부 수능출제관리개선기획단 위원, 초등교사 임용시험 교육학 출제위원 등을 지냈다. 이 전 선임연구위원은 1982∼1997년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거쳐 1998년부터 2013년까지 평가원에서 근무했다. 원장 직무대리, 기획조정실장, 감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까지 역대 원장에 교육부 관료나 평가원 출신은 없었다. 세 후보 중 누가 평가원장이 되든 역대 ‘첫 교육부 관료 출신’ 또는 ‘첫 평가원 출신’ 원장이 된다. 수능(11월 16일)이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구회는 남은 절차를 서둘러 1, 2개월 내 평가원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을 차질 없이 준비하려면 새 평가원장이 빨리 선임돼 조직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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