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국 대학생 부산에 모였다…‘IYF 월드캠프’ 엑스포 염원 축제로
- 대학 총장·교육장관 포럼도 열려
- 설립자 박옥수 목사 마인드 강연
- 욕망절제·교류의 방법 등 가르쳐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IYF 월드캠프’가 개막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IYF 월드캠프는 오는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세계 약 60개 나라의 많은 대학생과 여러 국가의 청소년부·교육부 담당 장관, 대학 총장과 교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특히 올해 행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로 기획해 부산 시민의 염원을 응원하는 마음도 담았다. 첫날인 지난 16일 저녁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펼쳐진 개막식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특별음악회’로 마련됐다.
이날 음악회에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무대에 섰다. 해마다 월드캠프 무대를 빛내는 그라시아스는 권위 있는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2015년(제14회) 최고상을 받는 등 높은 기량을 인정받아 왔다.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는 ‘국제청소년연합’으로, 박옥수(사진) 목사가 2001년 설립한 범세계적인 청소년 단체이며 국제 비정부기구(NGO)이다. IYF는 한국·북미·중남미·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95개국에 해외 지부를 두고 청소년 교육, 국제교류, 사회봉사 등 영역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IYF 측은 박옥수 설립자가 지난 5월 투발루의 총리와 파푸아뉴기니의 고위 인사를 만났을 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협조를 요청했고, 올해 월드캠프에 참가한 30여 개국 장관 등 주요 인사들에게 월드 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시민 염원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IYF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월드캠프를 비롯해 굿뉴스코해외봉사단·대학생리더스컨퍼런스·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세계문화엑스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이 진행됨을 알 수 있다.
26년 역사를 쌓은 IYF 월드캠프는 이 가운데 매년 여름 세계의 대학생 수천 명이 부산 벡스코를 중심으로 열리는 국제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구실도 함께 해왔다.
행사 기간 월드캠프에서는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 ▷명사 초청 강연 ▷아카데미 ▷클래식 공연 ▷세계문화공연 등이 펼쳐진다. IYF 측은 월드 캠프 기간인 19일에는 25개국 130명의 대학 총장과 교육 관계자가 함께하는 ‘제9회 IYF 교육포럼(IYF Education Forum)’이, 오는 20일에는 30개국 청소년·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2023 세계장관포럼(World Minister Forum)’이 각각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청소년 문제와 해결책을 주제로 열린다고 밝혔다.
마인드 강연은 IYF 월드캠프의 비중과 중요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박옥수 목사는 여러 인터뷰와 강연 등을 통해 ‘마인드’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매우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성장해, 한국 미국 등에서 힘겨워하고 충동에 쉽게 의지하는 청소년을 많이 접한 박옥수 목사가 ‘하지 마라’ ‘해라’ 방식이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마음의 원리와 과정을 바탕으로 깊이 사고하고, 욕구·욕망을 절제하고, 교류하고 배우는 경로를 심어주는 것이 마인드 교육의 핵심이라고 IYF는 설명한다. IYF는 경북 김천시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인드 교육을 하는 학교도 설립했다.
이와 함께 명사 초청 강연에서는 박문택 IYF 회장, 김미곤 산악인(히말라야 14좌 완등), 이청근 슈올즈 대표, 홍수환 권투선수(전 WBA 세계 챔피언)가 강사로 나선다.
아카데미에서는 세계에서 온 대학생들이 요리, K-POP 댄스, 한국문화체험, 메이크업, 방향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해외 각국 젊은이들이 직접 준비해 온 각 나라 전통문화 공연 순서도 있다. IYF 측은 “이는 부산에 모인 세계 젊은이들이 문화다양성을 직접 느끼고 익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3일 폐막식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특별 콘서트 형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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