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급속 충전기, 美에 1000기 이상 공급
이기우 기자 2023. 7. 18. 03:01
SK그룹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이 미국의 프랜시스에너지와 1000기 넘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프랜시스에너지는 미국 4위 전기차 충전 업체로 8개 주에서 550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25주로 확장할 예정인데, 여기에 필요한 충전기를 SK시그넷에서 공급받기로 한 것이다.
SK시그넷은 지난해부터 프랜시스에너지와 협상을 진행해 400kW(킬로와트)급 급속 충전기 1000기 이상을 2027년까지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400kW급 충전기는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800볼트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를 15분 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프로그램의 보조금 혜택을 받는 첫 계약이다. 미 정부는 NEVI 프로그램에 따라 총 50억달러(6조3300억원)를 투자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50만 곳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NEVI 프로그램의 보조금을 받으려면 미국 내 현지 생산이 의무인데, SK시그넷은 지난달 텍사스 공장을 준공하고 이달 들어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이 공장에선 연간 1만기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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