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강서구청장 보선… 與, 김태우 사면 거론 vs 민주, 13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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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전 서울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선거가 될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여야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2021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던 김태우 전 구청장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치러지게 됐다.
하지만 김 전 구청장의 공무상 비밀 유출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과 관련된 '공익제보'였던 만큼 사면을 통해 재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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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제공’ 與선 무공천 원칙 주장도
野, 제3인물 포함 전략공천 열어둬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12일까지 1차 후보 공모를 받은 결과 권오중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과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비롯해 이창섭·경만선·김용연·장상기 전 서울시의원 등 13명이 지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우리 당 소속 구청장이 법적 처분을 받아 행정 공백이 생겼다”며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무공천을 한다는 원칙을 깨면 이후 있을 총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전 구청장의 공무상 비밀 유출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과 관련된 ‘공익제보’였던 만큼 사면을 통해 재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당이 김 전 구청장의 사면을 요청할 경우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김 전 구청장이 확정판결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선거 사범이 아니니 사면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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