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ETF 투자 중 美 ETF가 수익률 최고

유소연 기자 2023. 7. 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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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퇴직연금 가입자 중 미국 ETF에 투자하는 고객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가입자가 운용을 책임지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고객 중 3년 이상 운용하고, 잔액이 1000만원 이상이며, ETF 비율이 50% 이상인 1만912명의 3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다.

이들 고객의 평균 수익률은 15.48%인데, 미국 ETF를 50% 이상 보유한 고객의 수익률은 25.91%로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 ETF에 50% 이상 투자한 고객의 수익률(17.69%)도 평균을 웃돌았다.

ETF에 투자하나, 미국 ETF를 갖고 있지 않은 고객의 수익률(9.56%)은 평균에 못 미쳤다. 퇴직연금을 3년 이상 운용하고 잔액이 1000만원 이상이지만 ETF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 5만9427명의 3년 수익률은 6.66%로 조사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퇴직연금 잔액 상위 10개 ETF 중 미국에 투자하는 ‘타이거(TIGER) 미국 나스닥100′ ‘타이거 S&P500’ ‘타이거 미국테크 톱10 INDXX’ ‘타이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등의 매수세가 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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