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재난살인"…與강사빈 "수해를 총선용 막말 선동에 악용"

한기호 2023. 7. 18.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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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전 법무부 장관)가 전국적인 집중호우 인명피해를 두고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재난 살인"이라고까지 주장하자, 국민의힘에선 '총선 겨냥 막말'로 규정하며 "더 이상 수해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17일 오후 논평에서 오늘 "추미애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며, '거듭된 직무 유기에 대한 대형참사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재난 살인'이라고 칭했다"며 "'재난'과 '살인'이란 양립할 수 없는 두 단어를 조합해 윤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것을 넘어 수해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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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국민의힘 부대변인단 중 2001년생 최연소의 강사빈 부대변인.<추미애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디지털타임스DB 사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전 법무부 장관)가 전국적인 집중호우 인명피해를 두고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재난 살인"이라고까지 주장하자, 국민의힘에선 '총선 겨냥 막말'로 규정하며 "더 이상 수해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17일 오후 논평에서 오늘 "추미애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며, '거듭된 직무 유기에 대한 대형참사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재난 살인'이라고 칭했다"며 "'재난'과 '살인'이란 양립할 수 없는 두 단어를 조합해 윤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것을 넘어 수해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추 전 대표는 17일 오전 페이스북으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참사에 관해 "물폭탄이 쏟아지고 이미 (15일) 오전 6시 30분경 금강홍수통제소가 미호천교 수위가 홍수경보 수준보다 높아지자 구청에 인근 도로 교통통제가 필요하다고 알렸음에도 2시간 이상 아무런 조치도 안 해 결국 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한 것"이라며 "공무원은 면피성 문자날리기 외 한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지사와 국토부 장관은 사후 현장 방문해서 사진 찍는 것 외 한 것이 안 보이고, 대통령은 해외에서 종이 한장 들고 지시하는 척하는 사진 한 장 전송한 것이 전부"라며 "수많은 문자와 사진이 책임을 다했음을 증명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부작위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거듭된 직무 유기에 의한 대형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기소할 때 적용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재난 살인"이라고 비난했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추 전 대표를 겨냥 "'총선 시즌'이 다가오니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워보겠다는 얄팍한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며 "정부는 피해 복구와 실종자 수색 등에 가용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으지는 못할지언정 자신만의 정략적 이익을 위해 계속된 막말로 정쟁만을 부추긴다. 그간 여러 궤변이 가득한 언행을 남기며 '보수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자초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대선에도 그저 비판을 위한 도구로 세월호 참사마저 정쟁에 이용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지 않았나"라며 "수해로 인해 상처입은 국민의 마음을 악용하고 사실관계를 비틀어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는 추 전 장관은 '선동장사꾼'"이라고 했다. 또 "막말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챙길 때가 아니다. 비난과 비판에도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이번 수해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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