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사막부부, 빚 1억+월급 260만 원인데 차 할부금 88만 원.. 오은영 “말도 안 돼”[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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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불가했던 '사막 부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돈도 소통도 메말라 버린 '사막 부부'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에 오은영은 "자동차 리스 88만 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덜 중요한 걸 줄이기 위해 의논하셔야 한다.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동차도 하나로 정리하시길 권한다"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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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소통이 불가했던 '사막 부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돈도 소통도 메말라 버린 ‘사막 부부’의 사연이 등장했다.
남편보다 11살 어린 '사막 부부'의 아내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커플룩까지 맞출 정도로 트렌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런 밝은 모습 뒤에는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이미 이들 앞으로 빚이 약 1억 원 정도 있는 상황. 남편은 회사의 임금 체불로 약 6개월 동안의 월급을 못했으며 아내는 남편이 자신 몰래 대출 상담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한숨을 쉬었다. 아내는 남편이 용접공 16년차에도 월급이 260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걱정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빚을 갚기 위해 보험 설계사, 학습지 선생님부터 마트 일까지 다양한 일을 해왔지만 아이들이 엄마의 빈자리를 느껴 현재는 일을 그만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내는 자신도 투잡을 할 테니 남편에게 함께 투잡을 해 빨리 빚을 청산하자고 권유했지만 남편은 쓰러지겠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매달 월급날 가계부를 쓰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고, 아내 또한 돈 이야기만 나오면 민감한 상황이었다. 아내는 자신이 일을 할 당시 편리함과 효율성을 위해 자신의 앞으로 차를 리스했다고 밝혔고 차 할부금만 다달이 88만 원 정도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은 "자동차 리스 88만 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덜 중요한 걸 줄이기 위해 의논하셔야 한다.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동차도 하나로 정리하시길 권한다"라고 권유했다.
다시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남편은 외출한 아내 대신 손수 아이들의 볶음밥을 준비하는 다정함을 보였다. 후식으로 과일을 직접 깎아주기도. 남편은 아이들의 저녁을 모두 챙겨준 후 남은 음식들로 늦은 식사를 했다.
그러나 두 자녀는 엄마 없이 아빠와 있으니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강압적인 모습을 보였고 “경고 주고 말을 안 들면 매를 들었다. 우리 아버지가 했던 것을 내가 똑같이 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아버지에게 엄청 많이 맞아서 기가 죽었다. 동생이 잘못하면 저를 많이 혼냈다. (잘못된 걸) 알고 있는데 (고치는 게) 잘 안 된다. 표현을 잘 못한다. 아이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남편은 "(아버지에게) 어릴 때부터 맞았다. 머리를 맞아 피 흘린 적도 있다"라고 고백했고 오은영은 "남편은 그때 무슨 의견을 낼 수 있겠냐. 반항하면 더 맞았을 거고. 이게 굉장히 오랫동안 자리를 잡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남편의 소통 문제는 어린 시절의 불우한 기억 때문이었고, 어눌한 발음 때문에 놀림을 받았던 기억 때문에 입을 더욱 닫게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내 또한 남편에게 너무 다그치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서로의 문제점을 알게 된 이들 부부는 오은영에게 힐링 리포트를 전달받았고, 이후 서로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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