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산사태 마을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또 물폭탄 예고
[앵커]
경북 예천군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어제(17일)도 이어졌습니다.
당국은 구조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하며 실종자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흙더미로 아수라장이 된 마을.
구조대원과 중장비가 투입돼 마을을 뒤덮은 흙을 일일이 퍼냅니다.
접근이 어려운 곳은 드론을 날려 수색작업을 펼칩니다.
산사태로 매몰된 실종자를 찾는 겁니다.
<예천군 벌방리 주민> "창문으로 내다보니까 이게 난리고 이게 죽는 거구나 싶어가지고, 흙이 밀리고 문이 안 열리니까 그래서 창문으로 나와가지고…"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경찰, 군인 등 구조인력 2천 4백여명이 투입됐습니다.
윤 대통령도 현장을 찾아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하게 구조활동을 벌일 것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종된 8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산사태 피해지역이다 보니 토사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예천군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에서는 1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45명이 인명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이재민 천6백여 명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시설과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주택 30여 채가 파손됐고, 축사도 부서지면서 가축 6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농경지도 물에 잠기면서 농작물 천6백 헥타르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대구 경북지역에는 수요일까지 최고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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