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여명 사망 獨 아르탈대홍수 2주년…"교훈은 재난관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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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2021년 7월 독일 아르탈 대홍수가 남긴 교훈은 무엇일까.
미셸 크노트 독일 다름슈테트 공대 교수는 대홍수 2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정책보고서에서 아르탈 대홍수가 남긴 교훈으로, 재난관리체계 개선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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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1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2021년 7월 독일 아르탈 대홍수가 남긴 교훈은 무엇일까.
미셸 크노트 독일 다름슈테트 공대 교수는 대홍수 2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정책보고서에서 아르탈 대홍수가 남긴 교훈으로, 재난관리체계 개선을 꼽았다.
크노트 교수는 재난관리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각급 지방자치단체 재난보호·관리 직원 간에 조율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유사시 이들을 즉각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팀이 준비돼야 하고, 직원들의 훈련과 현장 투입 계획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자체 직원들과 현장 구호자들간에 조율체계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각급 지자체 재난관리 책임자들에 대한 교육과 연결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크노트 교수는 "아르탈 대홍수를 겪은 라인란트팔츠주에 재난보호청이 생기고, 인력과 장비에 투자가 된다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하지만, 아르탈 대홍수가 났을 때 핵심적 취약점은 현장 구호자 간에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모든 관계자가 정기적으로 훈련을 한다면 협력방식이 개선될 수 있다고 크노트 교수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각급 구호자들간에 용어가 통일되지 않은 점도 장애로 작용한 만큼, 개념과 정의 등이 일원화돼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또 현장 구호책임자와 시민사회 간 조율도 잘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구호에 나서기를 희망하는 시민은 구호 자원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지난 2021년 7월 14∼15일 기습적으로 내린 100년만의 대폭우가 불러온 대홍수로 독일 라인란트팔츠주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바이에른주에서 180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관할 아르바일러 지역 당국 위기관리위원회는 전날 밤 환경 당국에서 대홍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받았지만, 제때 대응을 하지 않아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아르강의 수위가 3.7m로 올라갈 것이라는 예보는 전날부터 공개됐고, 당일 오후 9시 30분에 수위가 7m에 육박할 것이라고 이메일 등을 통해 경고받았지만, 오후 11시에야 아르탈을 재해 지역으로 선포하고 대피 명령을 내렸다는 지적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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