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보물 아직도 없어요?”…완판 행렬 ‘가전 4총사’ 들여놔야할 이유
이새봄 기자(lee.saebom@mk.co.kr) 2023. 7. 18. 00:27
제습기·에어서큘레이터·건조기
쌀 냉장고 등 ‘장마 가전’ 인기
쌀 냉장고 등 ‘장마 가전’ 인기
‘극한 호우’를 알리는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될 정도의 역대급 장마와 폭우에 제습기, 에어서큘레이터, 건조기, 쌀 냉장고 등 이른바 ‘장마가전’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장마철 습도가 높은 날이 이어지자 제습기의 경우 품절 대란 등 일부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다. 위닉스의 ‘위닉스 뽀송’ 제습기의 경우 지난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장마시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 했다고 밝혔다. 최근의 판매 수치를 고려해 볼 때 이달 말에는 약 70%의 판매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자랜드가 지난 6월 한달간 제습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제습기의 가파른 판매 성장세가 긴 장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으로 인해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했다.
역대급 장마 영향으로 건조기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앳홈에 따르면 이 회사가 판매하는 ‘미닉스 미니 건조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월에 20%, 5월에 100% 증가했다. 지난달 23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9개점에 시범 입점한 미닉스는 입점 수량이 2주만에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최민호 미닉스 브랜드 매니저는“장마가 길어지면 빨래가 마르지 않는 것도 있지만 꿉꿉한 냄새, 세균 번식 등으로 인한 불편감이 생긴다”며 “건조, 탈취, 살균 등의 기능을 갖춘 건조기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위닉스가 지난해 8월 말 출시한 미니건조기 역시 올해 1~4월 평균 판매량에 비해 5~7월 판매량이 65%나 증가했다.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가전인 ‘서큘레이터’ 역시 장마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어서큘레이터는 고속 직진성 바람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장마철 습기를 잡는데 도움을 준다. 빨래 건조 시 사용하면 건조시간을 단축시키고 퀴퀴한 냄새나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습기 찬 욕실을 향해 가동하면 빠른 시간 내 실내 물기와 습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쌀 냉장고’도 장마철 위생 가전 중 하나다. 쌀은 습기가 있는 곳에 보관하게 되면 수분을 그대로 빨아들여 맛과 탄력을 잃고 벌레가 생길 수 있다. 락앤락은 지난 4월 12시간마다 내부 압력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내부 공기를 제거해 진공상태로 쌀을 보관하는 ‘진공 쌀 냉장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3개월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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