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속 골프' 논란...홍준표 "주말은 자유" [Y녹취록]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말 골프를 둘러싸고도 갑론을박이 있었는데요. 홍 시장은 적극 반박했습니다. 오늘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지적에 동의 못 하시나요?) 기자들 여러분들이나 눈높이 맞게 질문하세요.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스럽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겁니다. 대구시에 상황 자체가 없었습니다. (골프를) 그만두고 난 뒤에 집에 와 가지고 있을 때 팔거천 사고를 보고 받은 거죠. 괜히 그거 쓸데없이 트집 하나 잡았다고 벌떼처럼 덤빈다고 그런다고 해서 내가 무슨 거기에 기죽고 잘못했다 그럴 사람입니까. 난 그런 처신 한 적 없어요.]
◇앵커>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해외 출장 자제령과 함께 언행 주의 지침까지 내려졌던데. 지금 보셨지만 주말일정은 비공개다. 괜히 트집을 잡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어떻습니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명이라고 보십니까?
◆윤기찬> 저는 홍준표 시장의 평상시 인식하고도 맞지 않는다고 보는 게 어쨌든 13일날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예요. 그러니까 이게 지자체장의 역할이라는 게 재난관리인데 재난관리에는 대응도 있지만 대응에 관련된 발언은 저렇게 얘기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예방도 있고 다 한번씩 점검해 봐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휴일이라고 해서 개인시간을 갖는다? 이것은 공무원들은 그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휴야 공무원들은. 그런데 지자체장 입장에서는 한번 더 체크해 보고 한 번 더 비상연락망 가동 여부를 체크그해 보고 했어야 했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저거 사과하고 끝낼 일이거든요. 그런데 관내 사건사고가 안 터졌기 때문에 골프 친 것에 대해서 정당하다고 말씀하시는 저 태도는 홍준표 시장의 이전 태도와 언행과도 맞지 않아요.
◇앵커> 평상시 홍준표 시장의 이전 언행하고도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김상일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일단 기본적으로 기자분들은 국민이 알고자 하는, 의견이 같은 사람도 있고 의견이 다른 사람도 있고 다양한 국민들이 알고자 하는 걸 대신 질문하는 직업에 계신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무슨 벌떼처럼 달려든다는 둥, 핑계를 하나 잡았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정말 직업군을 무시하는 발언이라 굉장히 부적절하게 저는 들렸고요. 그리고 저분이 직업공무원 아니잖아요. 선출직이잖아요. 누군가를 대표하라고 있는 거잖아요. 국민을 대표하라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다양한 국민을 다양하게 대표해야 돼요. 그리고 다양한 상황을 대표해야 됩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예를 들어서 수재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 입장에서 대표자로서 일을 하셔야 돼요. 그게 선출직인 겁니다. 저분은 직업공무원이 아니에요. 그런데 하급 직업공무원이 이런 일이 있을 때 감싸주는 말이라면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다고 받아들이겠지만 의사결정을 하는 최고의 위치고 선출직 공무원이 저런 얘기를 한다는 건 제가 볼 때는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상황을 배려하려는 노력, 헌신하려는 마음 이런 게 앞서야 선출직 공무원, 남을 대표할 수 있는 건데 그런 게 전혀 없는 게 아닌가, 이제는. 그런 에너지조차도 소진되신 분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최소한 노력하는 모습 이런 걸 볼 수 있는 사람들로 바뀌었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윤기찬> 아마 본인은 나는 재난관리를 위해서 할 거 다 했다는 마음이 깔려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어쨌든 재난관리를 위해서 할 바를 다 했다고 자신을 갖는 것 자체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왜냐하면 예방에는 한계가 없고 예방에는 다함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께서 이번 발언은 좀 이해하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류청희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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