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들였다" 3~4㎞ 빨라진 커터, 직구와 단 1㎞ 차..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관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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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일 만의 KBO 무대 복귀전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제구와 운영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4회 살짝 흔들렸다.
33구를 던진 커터 최고구속은 142㎞. 지난해 130㎞ 후반대 보다 확실히 빨라졌다.
27구를 던진 직구 최고 구속 143㎞와 거의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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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80일 만에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좌완 토마스 파노니(29).
280일 만의 KBO 무대 복귀전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제구와 운영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해결 과제도 있었다.
파노니는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4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했다.
장마 사이 한증막 같은 습한 날씨 속에 마운드에 오른 파노니는 초반 살짝 고전했다.
1회 2사 후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는 등 24구만에 첫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4회 살짝 흔들렸다.
안타, 2루타로 무사 2,3루에서 땅볼과 적시타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4회까지 76구를 소화한 파노니는 1-2로 뒤진 5회초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파노니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을 못 던진 지 2주 정도 됐고, 시차 적응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알맞게 끊었다고 생각한다"며 "4회에 조금 흔들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파노니는 이날 커터와 직구 위주로 던졌다. 33구를 던진 커터 최고구속은 142㎞. 지난해 130㎞ 후반대 보다 확실히 빨라졌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노력한 결과다. 그는 "올 시즌 커터에 포커스를 맞춰 부단히 연습 했다. 직구를 빠르게 던지려고 하다보니 커터 구속도 함께 빨라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27구를 던진 직구 최고 구속 143㎞와 거의 차이가 없다.
상황에 따라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 관건은 핀 포인트 제구다.
김종국 감독도 "커맨드 제대로 되면 장점이고, 안되면 직구 타이밍에 나가다가 정타에 맞을 확률이 있다. 결국 커맨드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과제를 짚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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