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흑해곡물협정 중단' 러 없이도 곡물수출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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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의 중단을 선언했음에도 해상 곡물 수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흑해곡물협정이 러시아가 유엔·튀르키예와 맺은 협정,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유엔·튀르키예와 맺은 협정 2개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러시아의 협정 탈퇴가 우크라이나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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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의 중단을 선언했음에도 해상 곡물 수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 없이도 흑해 회랑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세르히 니키포로우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또 "선사 및 기업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그들은 우크라이나가 출항하도록 해주고 튀르키예가 통과하도록 해준다면 모두가 계속해서 곡물을 수송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흑해곡물협정이 러시아가 유엔·튀르키예와 맺은 협정,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유엔·튀르키예와 맺은 협정 2개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러시아의 협정 탈퇴가 우크라이나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러시아의 협정 중단 사실을 접한 뒤 우크라이나는 협정을 계속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유엔과 튀르키예에 전달하도록 외무부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5월 17일 흑해곡물협정의 연장 이후로 지금까지도 러시아 관련 협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협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협정 중단에 따라 흑해 항행의 안전 보장 방침을 철회하고 흑해 서북쪽 해안을 다시금 임시 위험 지역으로 설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정은 지난 5월까지 3차례 연장됐으나, 러시아는 이날 4번째로 협정을 연장하는 대신 협정 중단을 결정했는데 자국 관련 협정 이행을 위한 구체적 결과가 있으면 협정 복귀가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준석 기자(herme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4692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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