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막차 탑승 안병훈 “빨래부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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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가자마자 빨래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럽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서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뒤 행복한 걱정을 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2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을 기록한 안병훈은 20일 영국 잉글랜드의 로열 리버풀에서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안병훈의 메이저 대회 출전은 지난 2021년 디오픈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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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도 가져오지 않았는데..빨래부터 해야할 듯"
매킬로이, 18번홀 버디로 짜릿한 1타 차 우승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럽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서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뒤 행복한 걱정을 했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 다비드 링메리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유럽에서 프로로 데뷔해 2015~2016시즌 PGA 투어에 합류한 안병훈은 2020~2021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64위에 그치면서 시드를 잃었다. 하지만, 지난해 2부 격인 콘페리 투어에서 1승을 거두면서 상금 랭킹 25위 이내에 들어 이번 시즌 PGA 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2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을 기록한 안병훈은 20일 영국 잉글랜드의 로열 리버풀에서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따라서 애초 일정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끝낸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이번 대회는 디오픈 개막에 앞서 열리는 마지막 퀄리파잉 대회로 상위 3명에게 출전권을 준다.
이날 경기에서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14언더파 266타)가 이미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해 공동 3위에 오른 안병훈과 링메르트, 공동 6위 니콜라이 호가르트(노르웨이)가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안병훈의 메이저 대회 출전은 지난 2021년 디오픈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공동 3위로 마치면서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출전의 꿈을 이뤘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디오픈에 출전하는 안병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 내일 돌아가는 일정이라 여분의 옷이 없다. 숙소에 돌아가자마자 오후 내내 빨래만 할 것 같다”면서 “디오픈에 나가겠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디오픈을 목표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번 주는 티샷부터 그린까지 플레이가 잘 됐고, 샷감도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202야드를 남기고 2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PGA와 유럽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려 양대 투어 기록에 모두 반영되는데, 매킬로이는 PGA 투어 통산 24승, DP월드투어 통산 16승째를 달성했다.
또 이번 대회는 DP월드투어의 주요 5개 대회인 롤렉스 시리즈 중 하나로, 매킬로이는 시즌 두 번째 롤렉스 시리즈였던 두바이 클래식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사상 최초로 롤렉스 시리즈에서 2회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김주형(21)은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일 개막하는 디오픈에는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안병훈과 한국오픈 우승자 한승수와 준우승자 강경남 등이 출전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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