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 의혹’ 가수 리아, 尹 겨냥 정치발언 “日과 친해지려는 모습…국민들 실망”
SNS 및 유튜브 댓글창엔 개딸들이 주로 쓰는 파란색 하트 모양 이모티콘 다수 발견되기도
리아, 尹대통령 직격…“하는 것마다 전부 국민들이 바라는 것에 반(反)하는 모습”
“사람들 힘든 걸 챙기나…(서민들이) 살아가는 걸 챙기나”
“부자들은 사실 (소득이) 조금 줄어들어도 살지 않나…(그런데도) 세금 내려줘”
"문화 외교로 세상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포스터를 직접 공개했던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일본하고 너무 친해지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도 보이고 있다"면서 "그래서 국민들이 굉장히 실망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정치발언을 쏟아냈다.
과거 리아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은 점,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공개 지지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리아를 향해 '개딸'(이하 개혁의 딸)이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실제로 리아의 SNS 및 유튜브 댓글창에는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으로 알려진 개딸들이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지에서 주로 쓰는 '파란색 하트 이모티콘'이 다수 발견됐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아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공식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윤석열 정부가) 하는 것마다 전부 국민들이 바라는 것에 반(反)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일본과 친한 외교)뿐만 아니라, (현 정부가) 사람들(서민들) 힘든 걸 챙기나, 살아가는 걸 챙기나. 부자들은 사실 (소득이) 조금 줄어들어도 살지 않나. (그런데도) 부자들은 세금을 내려준다"면서 "우리(서민)는 전기세에 죽고, 수도세에 죽고. 기름값에 죽고. 요새 기름값은 조금 내렸더만. 민생은 정말 힘들게 가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확실히 신경을 쓰고 있는 건지, 아니면 고속도로를 처가 쪽에 이제 좀 유리하게 해주려고 그러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를 맹폭했다.
리아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단순히 이론적으로 자기네들이 맞다고 그러고, 일본 정부는 그 보고서를 받아가지고 자기네들이 방류하겠다고 그러지. 또 우리 정부는 너무 그 편을 들고 있지"라며 "이게(오염수 방류가) 곧 생명의 가치에 대해서 먼저 생각을 하고 그리고 온 지구 전체가 의존을 하고 있는 이 바다에 뭔가를 버린다는 게 (중요한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세슘이 (기존 수치의) 180배나 검출이 되는 우럭이 잡힌다고 얘기를 한다. 그런 애들(우럭들)이 다 여기 이 땅에서 씻겨 나온 빗물에 의해서 또는 강물, 냇물에 의해서 씻겨 나온 물들이 바다로 흘러가면서 먹은 것이지 않나"라고 피폭당한 우럭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오염수까지 지금 자기네들(일본)이 어떻게든 수집을 해가지고 모아놓은 오염수까지 버리겠다고. 그 오염수를 희석을 해도 알프스(ALPS)라는 정화 장비가 고장이 자주 난다는데. 그 고장난 ALPS를 IAEA에 하나도 보고 안 하고"라며 "그래 놓고 ALPS는 굉장히 잘 걸러내는 기계니까, 그런 정수기니까 우리가 쓰면 괜찮다. 나머지는 조금 물에 들어가도 물이 워낙 많기 때문에 희석돼서 괜찮을 거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ALPS의 정화 기능에도 강한 의구심을 품었다.해당 라이브 방송에서 리아는 자신의 2집 앨범 '가버려'라는 곡을 홍보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제 앨범 2집 노래 제목이 '가버려'다. '가버려'라는 노래 가사가 예전에 고등학생 때 끄적여 놨었던 그런 문구들을 가지고 가사를 썼다"며 "이 곡에 '고민하는 대통령'이라는 가사가 있다. (당시) 저는 세상에 제일 고민이 많은 사람이 대통령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이러한 문구를 가사에 적었다). (대통령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다 알아줘야 하고 힘든 것도 받아들여줘야 되고 힘든 일을 해결해주는 해결사여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통령이) 제일 힘들지 않을까 하는 좋은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고 과거 자신이 과거 발매한 2집 앨범에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근데 그것(고민하는 대통령) 때문에 심의에 걸려가지고 한동안 금지곡이 됐었던 노래가 '가버려'다"라며 "요새는 마음대로 튼다. 근데 다시 금지곡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추측성 발언으로 윤 정부를 에둘러 저격했다.
끝으로 리아는 "(현 정부가) 정말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듣는 역대 최초인 것 같다. 그러니까 이런 얘기(고민하는 대통령)가 나오면 괜히 듣기 싫고 그러니까 또 이러한 문구들은 금지를 내려라 이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냥 한 번 틀어봤다. 금지곡이 되면 또 이슈가 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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