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곤충연구센터 장수하늘소 야외적응 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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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센터장 이대암 곤충박물관장)가 2022년에 이어 최근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 1급 곤충인 장수하늘소의 야외 적응 반복실험에 성공했다.
특히 센터는 야외 케이지에서 수컷 2마리와 암컷 3마리 등 모두 5마리의 장수하늘소가 산란한지 4년만에 성충으로 우화(羽化)함에 따라 '야생 장수하늘소 생활사(Life cycle)'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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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센터장 이대암 곤충박물관장)가 2022년에 이어 최근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 1급 곤충인 장수하늘소의 야외 적응 반복실험에 성공했다. 특히 센터는 야외 케이지에서 수컷 2마리와 암컷 3마리 등 모두 5마리의 장수하늘소가 산란한지 4년만에 성충으로 우화(羽化)함에 따라 ‘야생 장수하늘소 생활사(Life cycle)’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그동안 장수하늘소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에서조차 야생에서 정확히 몇 년 만에 성충이 되는지에 대한 기록이 없었다. 야생에서의 생활사 규명은 향후 자연에 멸종위기종을 방사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이대암 센터장은 오는 11월 초쯤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에서 개최되는 미국곤충학회(ESA)의 2023년도 학술대회에서 이번 실험 성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센터는 2017년부터 체계적인 야외실험을 거쳐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장수하늘소의 애벌레 시기인 유충기(幼蟲期)가 3~5년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대암 센터장은 “다음 목표는 현재 공사 중인 체험실이 완성되는 즉시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를 과학관으로 등록한 뒤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살아 있는 장수하늘소를 영월에서 연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4~5년 동안 나무 속에서 유충기를 보내는 장수하늘소는 정작 성충으로는 1~2개월 밖에 살지 못하기 때문에 고도의 인공 증식기술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센터는 이미 이에 대한 인공증식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센터는 최근 S-Oil 주관으로 전국대학생천연기념물지킴이단과 영월초교 5학년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장수하늘소 유충과 성충 만지기 체험을 진행해 호평받기도 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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