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상반 행보 국힘 전·현직 대표 연이어 강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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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놓고 상반된 행보를 보여왔던 국민의힘 전·현직 대표가 차기 총선 국면에서 앞다퉈 강원도를 방문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는 19일에, 이준석 전 대표는 이에 앞선 18일에 강원도를 찾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번 강원 일정을 통해 원주에 위치한 도로교통공단 본부를 방문, 민생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며 이 전 대표는 원주와 춘천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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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핵심지지기반 강원 급부상
차기총선 격전지 몸풀기 전망도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놓고 상반된 행보를 보여왔던 국민의힘 전·현직 대표가 차기 총선 국면에서 앞다퉈 강원도를 방문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는 19일에, 이준석 전 대표는 이에 앞선 18일에 강원도를 찾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번 강원 일정을 통해 원주에 위치한 도로교통공단 본부를 방문, 민생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며 이 전 대표는 원주와 춘천을 찾는다.
당내 계파 갈등에 중심에 섰던 전·현직 대표들의 강원 일정이 공교롭게(?) 연이어 확정되면서 도내 정가는 이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공통적으로 강원 중원 표심을 이끌고 있는 원주를 찾는다.
이들에게 강원도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김 대표의 경우 지난 3·8전당대회 당시 ‘친윤(친윤석열)계’로 대표되는 도내 여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후 ‘김기현 체제’에서 도내 여권 의원들이 사무총장과 수석대변인에 발탁되면서 집권 여당에선 강원도는 핵심 지지기반을 갖춘 주요 지역으로 급부상했고, 김 대표도 지속적으로 강원지역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강릉이 외가인 점도 상당부분 고리로 작용한다.
김 대표의 이번 강원 방문은 지난달 20일 철원지역 군(軍) 부대 위문 이후 약 한 달여만이다.
이 전 대표에게도 강원도는 특별하다. 그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4∼5월 한 달 사이 총 5차례나 원주를 방문하며 당소속 후보들의 유세 지원에 나섰다. 특히 김진태 도지사 후보의 선거전을 전면 지원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이번 강원 일정을 시작으로 내년 총선을 위한 몸풀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두 전·현직 당대표이 공통 방문 지역이 원주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원주는 차기 총선에서 여야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강원 중원 표심의 중심이다.
올해 6월 기준, 도내 지역 가운데 원주 지역 인구(36만 871명)가 가장 많은데다, 강원 중원 표심은 도내 각 지역과 연동되면서 모든 선거 국면에서 여야의 전략적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전이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현장 분위기를 확인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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