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재난 대응 기본원칙 지켜지지 않아”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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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예천 산사태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뒤 곧바로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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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신속 추진
사고현장서 고령 피해주민 위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예천 산사태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뒤 곧바로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을 찾았다. 초록색 민방위복을 입고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이철우 경북지사,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 김학동 예천군수 등으로부터 피해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민가와 창고 등이 떠밀려온 암석과 토사로 무너져 있는 가운데 포클레인 4대가 흩어져 복구 중이고 상공에서는 드론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토사물을 퍼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수고 많으시다”고 격려했고, 수해 복구 및 실종자 수색에 나선 경찰관과 군장병들에게도 큰 목소리로 “수고 많으시다”고 인사했다.
이어 노인복지회관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을 찾아 80~90대 할머니들을 비롯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고, 얼마나 놀라셨어요”라고 위로했고, 한 할머니는 윤 대통령의 손을 잡으면서 울먹였다. 이어 “몇백t 바위가 산에서 굴러내려 올 정도로 이런 산사태는 처음 본다”면서 “얼마나 놀라셨겠습니까. 좁고 불편하시지만 정부가 다 복구해 드릴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상황을 모두 엄중하게 인식하고 군경을 포함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야 된다. 특히 구조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또한 “인명피해 지역을 보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진입 통제와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선제적 대피를 작년부터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복구 작업과 피해 지원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고 내일도 집중 호우가 내린다고 예보가 되어 있다”며 “정말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새벽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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