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국 운명을 궁평지하차도에..." 김의겸 막말 논란에 '사과' [Y녹취록]

YTN 2023. 7. 18. 00: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던 김의겸 의원의 이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폭주, 제발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행보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나중에 국회에서 수해 상황이 좀 진정됐을 때 다뤄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에 밀어넣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을 한다. 이 발언이 참사를 정쟁에 끌어들이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강하게 나옵니다.

◆김상일> 참사를 정쟁에 끌어들인 거죠. 저렇게 발언하면 안 되죠. 하여튼 본인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으면 그 힘에 대한 큰 책임감을 느껴야 되는데 그 힘에 대한 책임감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쉽게 발언하는 것 같아요. 저 발언 들어보세요. 얼마나 소름이 끼칩니까, 듣는 순간에. 궁평지하차도로 우리를 밀어넣는다고? 듣는 순간에 그게 엄청 소름이 끼치고 끔찍하고 그게 떠오르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저것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에게는 2차 가해가 되는 겁니다, 저 말 자체가. 그러면 또 그런 경험이 과거에 없었느냐. 이런 말을 함으로써 2차 가해가 된다는 것은 이전에도 여러 번의 상황이 존재했어요. 그런데 그런 게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얘기한다? 그것은 정말 대통령 내지는 상대 진영이 너무너무 미워서 그것에만 몰두하는 거죠.

그런데 대통령도 그렇고요. 김의겸 의원도 그렇고요. 본인들이 정적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될 대상이 있습니다. 그게 국민입니다. 본인들은 그분들을 대표해서 그 자리에 있는 거고요. 그분들을 대표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그 자리가 만들어진 거지. 서로 싸우려고 하는 거면 그 자리에서 싸우지 않아도 다른 데 가서 싸우셔도 돼요. 새로 유튜브를 열어서 개인 유튜브 진행하시든지 그래도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직자분들은 제발 공직이 이야기하는 기본적인 소명이 있어요. 기본적인 소명에 대한 소명의식을 먼저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항상 내가 옳다는 생각만으로 나에 동의하지 않으면 너는 틀려. 그렇기 때문에 너는 내가 눌러야 돼.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은 버리셨으면 좋겠어요, 공히.

그래서 대통령과 대통령실도 마찬가지예요. 김의겸 의원만 잘못된 게 아니에요. 우크라이나에 가가지고 발언한 거나 이런 걸 보세요. 본인들의 생각이 아무리 옳아도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이 있다면 한번 정도 물어보거나 설득하거나 이런 과정이 있어야 되는 거지 그런 게 없이 마치 생즉사 사즉생 이런 이야기를 해서 러시아와 우리가 완전히 무슨 전쟁 상황에서 적대적으로 대면하는 듯한 인상의 발언을 하신다? 이건 당신들의 생각이에요.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상황으로 그냥 끌고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런 발언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저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김의겸 의원은 이게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다, 결국 사과했습니다마는 오랜 기자생활도 했고 청와대 대변인도 했는데요. 이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윤기찬> 이분은 좀 위험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전에 이것뿐만 아니고 본인의 신분은 국회의원이잖아요. 정당을 떠나서. 국회의원은 국민의 공적 신뢰를 어느 정도 담보하는 직이란 말이에요. 본인의 언행이 어떻게 국민한테 메시지가 되는지를 알고 계실 텐데. 연민도 없으신 것 같고 국가적 이익에 대한 어떤 바람도 없으신 것 같고.

쉽게 말하면 이거죠. 목적 그러니까 윤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전에 본인이 얘기한 것이 근거가 없고 잘못된 것으로 판단이 났으면 사과도 해야 되는데 사과도 안 합니다. 그러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정쟁에 몰두하는 이런 행태가 과연 국회의원의 지위에 걸맞은 태도인가. 저는 이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지금도 저렇게 사과를 했지만 사실은 지속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김의겸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이 어울리지 않는 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의 해외에서의 성과에 대한 찬반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마는 이것을 정쟁에 끌어들이기 위해서 지금 온 국민이 마음 아파하고 있는 사례에 빗댄다? 글쎄요,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대담 발췌 : 류청희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