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새롭게 탈바꿈한 '디 올 뉴 싼타페'…디자인 최초 공개
(지디넷코리아=김재성 기자)현대자동차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자리매김했던 싼타페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싼타페는 국내 중형 SUV 차종 3위에 위치한 만큼 이번 디자인 변화로 현대차의 영원한 효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도 보인다.
18일 현대차는 ‘디 올 뉴 싼타페’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형 싼타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세대 모델이다.
디자인 계승을 강조한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1세대 싼타페 디자인 콘셉을 담았다. 이 컨셉을 통해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특히 현대차에 싼타페는 판매량이 보장된 차라는 인식이 크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싼타페는 4세대 모델임에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만2천356대가 팔렸다. 경쟁 모델 중에서도 탑 3안에 든 것이다. 같은 기간 1위는 기아의 쏘렌토, 2위는 KG모빌리티의 구원투수 토레스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통해 고객에게 중형 SUV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계획이다.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박시한 형태의 강인한 이미지를 주기위해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를 채택했다.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현대차의 H 형상을 디자인 곳곳에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의 가장 눈길을 끄는 디자인은 차량 전면과 후면에 있는 H라이트라고 설명했다. 전면에는 헤드램프와 좌우 헤드램프를 수평으로 길게 연결하는 램프에 적용돼 와이드한 스탠스를 구현했다. 후면에는 리어램프에 H 라이트를 반영해 전면과 통일감을 줬다.
H라이트는 라이트는 H모티브의 전면 범퍼 디자인, 디테일을 살린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루며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높은 후드와 대담하고 날카로운 펜더의 볼륨감은 신형 싼타페 전면의 웅장함을 극대화했다.
측면은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재정의된 독창적인 타이폴로지(유형)가 인상적이며 대담한 루프라인과 날카롭게 디자인된 휠 아치, 길어진 전장과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 21인치 휠 등이 어우러졌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의 ‘차급넘어’ 전략에 맞게 실내는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내부는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강조한 레이아웃을 통해 외관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신형 싼타페에는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의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고객 가치가 가장 집약되는 대형 테일게이트 공간은 넓은 실내 공간과 함께 테라스에 있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며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신형 싼타페의 실내는 H형상의 디자인을 대시보드 전면, 송풍구 등에 반영해 외장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개방감을 높였으며 현대차 로고를 모티브로 빛이 퍼져 나가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시트 패턴을 도입했다.
또한 밝은 색상의 시트와 헤드라이닝으로 한층 더 넓은 공간감도 연출했다. 부드러운 터치감을 살린 우드 패턴 가니시와 섬세한 자수가 적용된 나파가죽 시트를 통해 신형 싼타페만의 차별화도 구상했다. 여기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고객을 배려한 다양한 사양들도 탑재했다.
특히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은 차량 내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고속 충전하는 시스템으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신형 싼타페에는 탄소중립을 향한 현대차 기조에 맞게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웨이드 헤드라이너, 바닥 매트, 2열과 3열 시트백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적용했으며, 크래시 패드, 도어 트림 커버 등은 친환경 인조가죽을 사용해 제작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신형 싼타페는 도심의 일상과 차박, 캠핑 등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넘나드는 SUV”라며 “테라스 콘셉의 테일게이트 공간을 기반으로 한 SUV의 강인함과 섬세한 고객 경험을 반영해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8월 10일 온라인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주요 사양, 제원 등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성 기자(sorry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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