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1명 추가 발견…실종·사망 잠정 50명
[앵커]
이번 장맛비로 현재까지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시간이 갈수록 주택과 공공시설, 농작물 등 재산 피해 규모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 피해 상황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부터 계속된 비로 현재까지 41명이 목숨을 잃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 인근에서,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전체 실종 사망자 수도 50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사망이나 실종 이외에 부상자도 지금까지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중대본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장맛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경북과 충청 지역에 주로 집중됐습니다.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컸던 경북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2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으로 충북에서도 모두 17명이 숨졌고, 충남과 세종 등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비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임시 대피한 주민도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까지 120개 시군구에서 6천5백여 세대, 만 900여 명의 주민들이 체육관 같은 임시 거처로 긴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재산 피해도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주택 230여 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됐고, 도로와 교량, 하천 제방 등 공공시설 740여 곳이 쓸려 내려가거나 파손됐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심각한데, 논과 밭, 과수원 등 농경지 2만 6,000여 ha가 침수나 매몰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소와 닭 돼지 등 가축 57만 9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됩니다.
호우로 인해 정전 피해를 입은 가구도, 중대본 집계로만 2만 8천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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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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