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14번째 희생자 발견…전국서 사망 41명·부상 35명

김용희 2023. 7. 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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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명이 더 숨진 채 발견되며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7일 밤 11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를 보면 중대본을 가동한 9일부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41명(세종1, 충북17, 충남4, 경북19), 실종 9명(부산1, 경북8), 부상 35명(경기1, 충북14, 충남2, 전남1, 경북17)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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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폭우]

17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주검을 수습하고 있다.연합뉴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명이 더 숨진 채 발견되며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7일 밤 11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를 보면 중대본을 가동한 9일부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41명(세종1, 충북17, 충남4, 경북19), 실종 9명(부산1, 경북8), 부상 35명(경기1, 충북14, 충남2, 전남1, 경북17)으로 집계됐다.

오송 지하차도에서는 이날 저녁 7시52분께 지하차도 밖에서 마지막 실종 신고자로 추정되는 주검 1구를 수습하며 밤 9시7분께 내부수색을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확인된 피해는 사망 14명, 부상 10명, 차량 17대 침수 등이다. 구조당국은 인력 10명, 장비 2대를 투입해 남은 배수작업을 하고 있으며 미호강 인근 추가 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도로 파손, 옹벽붕괴 토사유출 등 공공시설 740곳, 주택·농경지 침수 등 사유지 453곳이 피해를 봤다.

이번 호우를 피해 6532가구 1만976명이 대피했으며 현재 2514가구 4298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농작물 2만6933.5㏊가 물에 잠겼고 닭 53만3천마리 등 가축 57만9천마리가 죽었다.

경부선,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대구선(동대구~포항 등), 경전선(동대구~진주), 동해선 등 일반열차 5개 노선은 이날 한때 운행을 재개했지만 많은 비가 예보되며 오후 4시부터 3개 노선(경부선, 전라선, 경전선)은 다시 운행을 중단했다. 항공기와 여객선은 정상 운영 중이다.

이날 0시부터 밤 10시까지 전남 담양 168㎜, 전남 영암 151.5㎜, 전남 신안 137.5㎜, 전북 순창 133.5㎜, 경남 하동 106.5㎜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현재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17∼19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100~200㎜,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울릉도·독도 30~100㎜,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도 10~60㎜다.

중대본은 “충청권, 경북권, 전북내륙에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전국에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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