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 14명 확인

민수아 2023. 7. 17. 23: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모두 14명의 사망자가 발견됐습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모든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사흘째 이어진 지하차도 내부 수색작업도 마무리됐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터널 전체에 물이 들어차, 배수 작업은 사흘 밤낮으로 이어졌습니다.

[수색 대원 : "(진흙이 차 있어서 계속 도보로 수색하셨다고...) 네, 그것도 있고 물도 많이 차 있고."]

지하차도 내부에 갇힌 침수 차량은 모두 17대.

물이 빠지면서 모습을 드러낸 차량들이 침수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배수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70 미터 구간에 진흙이 허리 위까지 차 있는 상황.

소방 당국은 굴착기를 투입해 진흙 제거에 나섰습니다.

청주 오송읍에는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구조팀은 수색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서정일/청주 서부소방서장 : "집중 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등 가용 소방장비를 사고 현장에 배치해서..."]

결국 오늘 새벽, 구조대의 도보 수색으로 버스 기사를 포함한 실종자 4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후 수색 작업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1명을 찾는 데 집중됐습니다.

한동안 어려움을 겪다가 오늘 저녁 8시쯤 지하차도 인근 농경지에서 사망자 시신 한구를 추가 수습했습니다.

이 사망자는 CCTV에 차량 운전석을 빠져나가려는 모습이 찍힌 마지막 실종자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송 지하차도 차량 침수 사고 사망자는 모두 14명, 부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희생자 유가족/음성변조 : "이런 지하도가 분명히 물이 차는 건 당연한 거 아니에요? 초등학생도 알 거 아닙니까. 당연히 예방을 했었어야죠. 인재라고, 막을 수 있다고 예방을 할 수 있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작업을 마무리하고 지하차도에서 진흙을 빼내는 작업 등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최재혁/영상편집:오진석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