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곡물 협정 탈퇴, 식량 안보 위기 초래…수백만명 위기 처해질 것"-美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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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 백악관은 식량 안보가 악화하고 수백만명이 식량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로이터·타스·리아노보스티(RIA)통신을 종합하면 미 백악관 애덤 호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중단하는 것은 식량 안보를 악화하고 수백만 명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면서 "우리는 러시아 정부가 즉시 결정을 되돌릴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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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엔 국제해사기구에도 통보…우크라 항행 안전 보장 취소"
(서울=뉴스1) 정윤영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 백악관은 식량 안보가 악화하고 수백만명이 식량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로이터·타스·리아노보스티(RIA)통신을 종합하면 미 백악관 애덤 호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을 중단하는 것은 식량 안보를 악화하고 수백만 명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면서 "우리는 러시아 정부가 즉시 결정을 되돌릴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튀르키예·유엔의 중재로 지난해 7월 흑해 항구에서 곡물 수출길을 여는 데 합의했는데, 이 협약은 우여곡절 속 몇차례 연장됐으나 현지시각 18일부터 만료된다고 RIA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이날 흑해 곡물 협정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사실상 흑해 협정은 오늘부터 유효하지 않다"며 "안타깝게도 흑해 협정 연장 조건의 일부가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아 그 효력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후 러시아 측은 "흑해 곡물 협정에서 탈퇴한다는 것은 항해 안전 보장이 취소 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지속적인 무력 도발과 러시아 군사 및 민간에 대한 공격 시도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 및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다.
한편 러시아 측은 협정 복귀 조건으로 '구체적인 결과'가 필요하다면서 △러시아농업은행의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복귀를 허용하고 △러시아 선박·화물의 보험 가입 및 항만 접안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비료 수출에 필요한 암모니아 수송관의 우크라이나 구간을 재가동할 것을 내걸어 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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