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도 이런 일 없었다…태풍 얼마나 세길래 증시까지 멈춘 나라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7. 17. 23:36
버스 등 대중교통 중단·항공편도 취소
홍콩 증시가 태풍으로 17일 운영을 안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7일 홍콩 천문대는 4호 태풍 ‘탈림(TALIM)’이 접근함에 따라 8호 경보를 발령하고 이날 경보 상태가 최소 오후 4시까지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오전 중 해제될 것으로 전망됐던 8호 경보가 최소 오후 4시까지 유지될 것으로 발표되면서 홍콩 증시는 이날 오전에 내렸던 휴장 결정을 오후까지로 연장했다. 8호는 홍콩의 경보 등급 5개 단계중 3번째로 높은 단계다.
블룸버그는 악천후에 따른 증시 거래 중단은 글로벌 금융산업이 코로나 19 펜데믹 속에서 원격 업무에 완전히 정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앞으로 자연재해가 더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향후 더 많은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의 또다른 금융 허브 싱가포르는 기상 관련 문제로 증시거래가 중단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융시장 뿐 아니라 법원, 공공 기관, 학교 등이 문을 닫았고 버스와 페리 등 지하철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중교통운행도 중단됐다. 홍콩국제공항에서는 최소 16편의 비행이 취소됐고 6편은 출발이 지연됐으며 대부분 중국 본토로 향하는 노선이 영향을 받았다고 홍콩 공항 당국은 밝혔다. 상점들 상당수도 영업을 중단했다.
홍콩은 통상적으로 6월에서 10월사이 매년 약 6번의 태풍이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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