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충청권 최대 300mm 더”
[앵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충청권에 또 비 소식이 있습니다.
모레까지 최대 3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시간당 50mm의 비가 퍼붓는 '극한호우' 가능성도 있어 이번 장마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대전 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은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대전은 오늘 한낮에 반짝 해가 뜰 정도로 날이 갰었는데요.
저녁들어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지금은 잠시 잦아들었습니다.
어제까지 이어진 집중호우에 하천의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긴장을 늦출 순 없는 상황입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나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100에서 200mm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대전과 세종, 그리고 공주, 부여, 청양 등 충남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공주와 부여, 청양 등은 이미 5백에서 6백mm에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요.
제방이 유실되거나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등 충남에서도 특히 피해가 컸던 지역이라 단단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뒤로 보이는 갑천의 수위가 여전히 높아 보이는데요.
산사태나 하천 범람이나, 특별히 우려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기자]
네, 지난 며칠 동안 금강과 하천들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충청지역에서만 10여 곳에서 홍수경보가 내려졌었는데요.
다행히 지금은 홍보경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대청댐이 지난 10일부터 방류를 시작했고, 보령댐 등 지역의 댐들이 모두 방류를 계속하고 있고요.
지난 2020년, 방류량을 확대하면서 충남 금산과 충북, 전북 등에 홍수 피해를 입혔던 전북 용담댐도 오늘 방류를 확대해 하류 지역 주민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산사태 걱정도 큰데요.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진 가운데, 특히 세종과, 공주, 부여, 청양 등 충남 9개 지역에는 산사태 예보 '경보'도 따로 내려져 있습니다.
이미 세종과 충남에서 산사태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큰 만큼 위험 지역 주민들은 재난 문자를 잘 참고하셔서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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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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