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500mm 강수...'극한 호우' 잦아졌다
[앵커]
지난 닷새 동안 충청 이남에는 장마 기간 평균 강수량보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시간당 50mm 이상, 3시간 90mm의 비가 내리는 '극한 호우'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와 농경지는 모두 침수되고, 비닐하우스와 집은 지붕만 겨우 보일 정도로 물에 잠겼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한 지난 13일 이후 닷새 동안 쏟아진 폭우의 결과입니다.
충남 청양에 600mm에 육박하는 가장 많은 비가 왔고, 제주 삼각봉과 세종, 충남 공주, 전북 익산, 군산, 경북 문경도 500mm 안팎에 달했습니다.
장마 한 달 동안 내리는 평균 강수량을 100mm 이상 웃도는 비입니다.
비의 총량과 함께 비의 강도도 계속 세지고 있습니다.
'극한 호우'로 불리는 수준의 비는 2013년 48건에서 지난해 108건으로 연평균 8.5%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기온이 단계적으로 상승하게 될 경우 공기 안에 함유될 수 있는 수증기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비의 양으로 환산될 경우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비가 앞으로 더 잦아지고 더 강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재난 전문가들은 도심 배수나 하수 용량에 더 강화된 조건을 도입해야 '극한 호우'에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김효진
YTN 차정윤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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