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호우 사망·실종 50명”…오송 사망자 14명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7. 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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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19구조대원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실종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50명으로 늘었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7일 밝혔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는 41명, 실종자는 9명이다. 오후 6시 기준 집계보다 사망자가 1명 늘었는데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사망자가 14명으로 1명 늘어났기 때문이다.

50명에 이르는 사망·실종자 수는 2011년(78명) 이후 12년만에 가장 많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 19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8명, 부산 1명이다.

이번 호우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전국 16개 시도 120개 시군구에서 6532가구 1만976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은 2514가구 4298명이다.

충남·충북·경북·전북을 중심으로 공공시설 740건, 사유시설 453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183건이며 도로파손·유실은 58건이다. 토사유출은 117건이며 하천제방유실은 171건에 이른다.

주택침수 186채, 주택파손 52채 등의 피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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