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처럼 바뀐 청풍호…중부지방 폭우로 나무·플라스틱 부유물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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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연일 폭우가 이어지면서 남한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 등 부유물로 충북 제천 청풍호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청풍호 부유 쓰레기 유입실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그물망과 장비 등을 동원해 수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충북 등 중부지방에 국지성 호우 등 다음 주까지 장맛비가 예보돼 추가 유입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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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연일 폭우가 이어지면서 남한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 등 부유물로 충북 제천 청풍호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청풍호는 해마다 장마철이면 반복적으로 유입되는 부유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곳이다.
17일 제천시와 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청풍호 수역인 청풍면과 수산면 지역에 부유물이 수십t이 떠다니고 있다. 대부분 나무나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생활 쓰레기다. 농약 용기도 포함돼 있어 심각한 수질오염마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더운 날씨에 제대로 수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퇴적토에 묻히거나 썩으면서 심한 악취가 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와 수자원공사도 부유물 제거에 골몰하고 있다. 다만, 마땅한 장비 없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부유물을 수거 해야 하는 데다가, 중부지방의 폭우 예보도 계속되고 있어 부유물이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청풍호 부유 쓰레기 유입실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그물망과 장비 등을 동원해 수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충북 등 중부지방에 국지성 호우 등 다음 주까지 장맛비가 예보돼 추가 유입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청풍호의 장마철 부유 쓰레기 유입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문제다. 2020년 폭우로 약 3만t의 부유물이 떠내려왔고, 지난해에도 1만5000여t이 떠밀려와 수거작업에만 수일이 걸렸다. 부유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오탁방지 시설 설치 등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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