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김수미, '전원일기' 22년간 동료 도시락 싸와.. 빌딩도 샀을 것"(회장님네)

배우 김수미가 '전원일기' 촬영 22년 동안 출연진들의 도시락 반찬을 챙겼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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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차광수와 이주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 김용건, 이계인은 노천해수온천에서 몸을 따끈하게 녹였다.

이계인은 "두 분이 저한테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계인아 밥 먹어 하고"라고 했고, ㄱ미수미는 "내가 계인이 많이 챙겼다"고 인정했다.

김수미는 "나는 내가 만든 음식을 누가 맛있게 먹어주는 게 좋다. 재밌다. 막 먹이고 싶다. 한동안 바빠서 누구 반찬 안 보내면 어딘가 허전하다. 그런데 내년에도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싶더라. 그래. 아직 기운 있을 때 하자 싶더라. 맛있다고 하면 설렌다. 어제도 혼자서 김밥 먹으려는 걸 별이를 내 방으로 데려왔다. 걔가 그렇게 많이 먹는 줄 몰랐다. 반찬을 싹 쓸어 먹는다. 무대 위에서 잠깐 마주친 순간 '선생님 저 밥을 잘 먹어서 기운이 펄펄 나요' 하더라.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김용건은 "좋은 일은 잠깐 흉내낼 수는 있는데 '전원일기' 22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동료들 도시락을 싸왔다. 대사도 좀 많냐"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수미는 "대사가 많아도, 실망하는 눈빛을 받기 싫더라. 고(故) 정애랑 선생님이 맛있게 드시는 게 좋았다. 언젠가 도시락을 안 싸온 날 선생님이 '아휴' 이러시더라. 그 이후 한 번도 안 빼고 싸 갔다"고 했다.

이에 김용건은 "그때 도시락을 안 쌌으면 강남에 빌딩도 샀을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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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주 월요일 밤 8시20분 방영되는 '회장님네 사람들'은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tvN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