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연장 책임 공방…"국내외 대응 최선" "총책임자 부재"
[앵커]
윤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권이 귀국이 늦어 수해 대응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고 따지자, 여당은 순방 중에도 국내 상황을 챙겼고 모든 일정은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늘어나 국민들이 수해 대응 총책임자 없이 '각자도생'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상황을 바꿀 수는 없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한 점을 두고도 국회 운영위 등에서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국민은 묻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정부가 없는 재난 속에서 각자도생해야 합니까?"
또한 김건희 여사가 순방 중에 명품 매장을 방문했다는 리투아니아 현지 매체 보도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의 공식 답변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의당도 대통령실이 궤변만 늘어놓는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건희 여사가 논란이 될 때마다 벌 떼처럼 달려들어 옹호하던 대통령실과 여당이 왜 이번에는 침묵만 지키고 있습니까?"
그러나 국민의힘에서는 윤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도 국내 수해 상황을 꼼꼼히 챙겼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국익을 위한 행보였다며 야권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수해 관리와 국익 외교는 대척점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외교와 국내 상황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에 호우 피해를 점검하며 국익을 위한 외교 활동을 동시에 최선의 방법으로 추진한 것입니다."
김기현 대표도 야당의 이러한 문제 제기는 '트집 잡기'라며, 윤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국익 문제였다고 대통령실을 엄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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