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잔류, 뮌헨 이적 다 아니다?...케인, 이강인과 함께 PSG에서 뛰나→"거부할 수 없는 제안 준비"

신동훈 기자 2023. 7. 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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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도 해리 케인 영입을 원한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을 향한 PSG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영입 1순위인데 PSG는 영입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PSG는 계속 케인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 PSG는 토트넘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PSG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을 영입했고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를 보유했는데 스트라이커는 아쉽다. 위고 에키티케는 믿고 기용하기 어렵고 마우로 이카르디는 갈라타사라이행이 임박했다. 최전방을 맡을 스트라이커 영입에 힘쓰고 있다.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란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와 함께 케인이 타깃이다.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 1군 데뷔 후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했는데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으면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이후 꾸준히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해 EPL 대표 스트라이커가 됐다. 득점력에 특화된 스트라이커였는데 2020-21시즌부터 연계 능력까지 장착한 완전체가 됐다. 해당 시즌 케인은 EPL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고 14도움을 올렸다.

득점왕, 도움왕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22시즌엔 주춤하다는 비판을 들었는데도 EPL에서만 1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최악의 부진을 보였는데 리그에서만 30골을 터트렸다. 엘링 홀란드에 밀려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는데 케인의 득점력은 최고였다.

그래도 토트넘은 무관에 그쳤고 지난 시즌엔 8위에 그쳐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 나가지도 못한다.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35경기에 나서 280골을 넣었고 EPL에선 213골을 넣어 EPL 통산 득점에서 앨런 시어러를 바짝 쫓고 있는데 트로피 개수는 0개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은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뮌헨은 적극적이다. 첫번째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를 내놓았다. 토트넘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토트넘은 일단 모든 제의를 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뮌헨은 8,000만 유로(약 1,145억 원)로 금액을 높였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영국 '디 애슬래틱'의 찰리 에클리셰어 기자 등 유력 기자들이 연이어 다뤘다.

토트넘은 케인과 재계약을 원한다. 주급 2배를 올려줄 준비가 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15일 "케인은 올여름 토트넘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 프리시즌 투어에도 합류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현 상황에서 케인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은 떠나더라도 1년 뒤 자유계약(FA) 이적을 더 선호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케인이 언급됐다. 그만큼 두 팀에 케인은 뜨거운 감자다.

 

PSG도 관심이 크다. 산티 아우나 기자 전에 프랑스 'RMC 스포츠'는 12일 "PSG는 계속 영입을 할 것이며 9번 영입을 원한다.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다. PSG는 공격수 영입을 가속화하는 중이며 케인은 우선순위다"고 했다. 이어 "뮌헨은 케인에게 연봉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제시했는데 PSG도 지불 가능하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는 레비 회장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1억 유로(약 1,423억 원)를 내놓을 생각이다. 뮌헨은 또다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케인이 안 될 경우 블라호비치, 콜로 무아니로 선회할 예정이다. 확실한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 속에서 9번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 세 팀 모두 코리안리거와 연관이 되어 있다. 토트넘에 잔류하면 손흥민과 그대로 호흡하고 뮌헨에 입단하면 김민재와 뛴다. PSG 갈 경우 이강인 패스를 받게 된다. 케인이 어떤 선택을 할지 올여름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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