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지붕마다 태양광…산업단지 ‘RE100’ 본격 시동
[앵커]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가 이어지면서 100% 재생 에너지 사용이라는 뜻인 RE100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도 탄소 배출이 많은 지역 내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RE100 관련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안에서 지게차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지게차에 배기구도 없고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경유 지게차를 모두 전기 지게차로 바꿨습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할로겐 램프도 LED 등으로 교체했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를 만드는 독일계 기업인 이곳은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뜻하는 RE100 실행에 적극적입니다.
[고석규/티센크루프머티리얼코리아 이사 : "탄소국경세라든가 그런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지금 탄소배출권 사는 거 정도로는 부족하고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위주로 전환을 하지 않으면 무역장벽이 생길 거라고 저희는 보고 있거든요."]
내년까지 공장 옥상에는 70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기 사용량의 80%를 충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업 경영환경을 반영해 경기도 차원의 산업단지 RE100도 본격화합니다.
2026년까지 우선 52개 산업단지 유휴부지 등에 원전 2기 수준인 2.8GW 용량의 태양광 설비를 보급합니다.
여기에는 4조 원가량이 투입되는데 이미 선정된 8개 민간 컨소시엄이 투자하게 됩니다.
컨소시엄은 재생에너지를 판매하고 산단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소비해 RE100에 대응하면서 부지 임대료도 받게 됩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경기도의 재정부담 하나도 없이 오늘 투자협약에 임하시는 기업들의 투자로 합니다. 다 완공이 됐을 경우에 연간 천억 정도의 임대료가 산단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이 받는 임대료 수입이 될 것입니다."]
재생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연결할 산업단지 RE100 추진단도 운영합니다.
참여 산업단지도 차츰 확대해 경기도 내 190여 개 모든 산업단지로 늘릴 계획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배수펌프 왜 작동 안 했나?…“배전반 침수”
- ‘남색 셔츠’ 구조자 찾았다…“나도 도움 받았다”
- 침수된 도로 피해 오송 지하차도 택한 버스…“노선 우회가 오히려 사고로”
- 오송 지하차도 침수 ‘중대 시민재해’ 등 수사·감찰 본격화
- “산사태, 폭우 때 보다 지금이 더 위험”
- 홍준표 대구시장 물난리 속 골프 논란…“사과하라” VS “개인일정”
- [르포] “맨몸으로 나왔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애타는 이재민
- [영상] 크림대교 일부 붕괴 통행중단…“새벽 2차례 타격”
- “일본 오염수 걱정 마세요” 정부 광고, 한 달에 10억 원
- 중국 청년 실업률 또 치솟았다…2분기 경제 성적표 ‘기대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