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위한 ‘피스로드 2023 신통일한국 부산대장정’ 스타트

올해 ‘DMZ 동서횡단’…160개국 청년학생 함께 달린다

17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피스로드 2023 통일대장정 부산 출정식’ 사인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임순택 기자]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안고 출범한 지 올해 10주년을 맞은 ‘피스로드 2023 통일대장정 부산 출정식’이 17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북한의 핵개발 위협으로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으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은 올해도 어김없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세계인이 도보나 자전거 등으로 함께 달리는 ‘피스로드 2023 통일대장정’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통일대장정 10주년을 기념해 ‘DMZ 동서 횡단’으로 꾸몄다. 한국·미국·일본 등 8개국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국토종주단이 강원도 고성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DMZ 248Km 구간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것이다. 올해는 ‘정전협정 70주년’이기도 해서 6.25 전쟁 참전 22개국 병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도 담겨 있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청년 대학생 등 500여 명의 시민이 함께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염원했다.

박성열 피스로드 2023 공동실행위원장의 사회로 먼저 주요 내빈들이 피스로드 기념 배너에 사인식을 진행했다.

주종기 대회장은 “이번 피스로드 행사를 통해 결집된 힘으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반드시 유치하고 신통일한국의 불길을 힘차게 밀어붙여 남북을 통일하고 북한 동포들을 해방하자”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영상 축사, 이헌승·백종헌·전봉민·황보승희·안병길 국회의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의 축전이 소개 됐다.

특별히 초청된 경헌의 색소폰 연주와 아와노마리꼬 가수가 흥겨운 노래를 통해 열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장덕봉 천주평화연합(UPF) 상임고문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7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를 한반도처럼 분단국으로 만들지 말고, 유럽에 새로운 벽을 쌓지 말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피스로드 9주년 기념 베를린대회를 소개했다.

장 상임고문은 “독일통일의 기운을 한반도로 연결하고 한반도의 분단 철조망을 걷어내자”고 강조했다.

피스로드 10년간의 활동이 영상으로 소개된 이후 등장한 양창식 UPF 세계의장은 특강에서 “한반도 통일은 여야가 따로 없고, 아무리 남북관계가 경색돼도 멈출 수 없는 만큼 참가자들의 통일 의지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평화의 초석임을 온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에 알려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허가령, 이재석 대표학생의 평화메시지 낭독과 다같이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1부 행사가 마무리됐다.

2부 행사 출발선언에서는 윤한석 평화대사 수석부회장과 윤정자 사단법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여성회장의 힘찬 출발선언과 함께 60여 명의 자전거 종주단이 부산경찰청 사이카로 안내를 받고 뒤로는 구포부민병원의 구급차와 함께 UN 기념공원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17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피스로드 2023 신통일한국 부산대장정’ 자전거 종주단이 UN 기념공원으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사진=임순택 기자]

UN 기념공원에서의 참배는 양창식 UPF세계의장과 주종기 대회장의 헌화와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UN 참전용사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신통일한국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kookj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