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도덕경찰 히잡 단속 재개

유태영 2023. 7. 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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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미착용 의문사'가 촉발한 이란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중단됐던 지도 순찰대, 이른바 도덕경찰의 공공장소 복장 단속이 재개된다고 IRNA통신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몬타제르 알마흐디 경찰청 대변인은 도덕경찰이 거리로 돌아와 규정에 어긋난 복장을 한 여성에게 1차 경고하고, 불응 시 체포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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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면 1차 경고… 불응 땐 체포
미착용 사진 온라인 게시도 처벌

‘히잡 미착용 의문사’가 촉발한 이란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중단됐던 지도 순찰대, 이른바 도덕경찰의 공공장소 복장 단속이 재개된다고 IRNA통신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몬타제르 알마흐디 경찰청 대변인은 도덕경찰이 거리로 돌아와 규정에 어긋난 복장을 한 여성에게 1차 경고하고, 불응 시 체포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4월 이란 여성들이 이란 테헤란 시내를 걸어가는 모습. 뉴시스
이란은 이슬람 율법 해석에 기초한 법률에 따라 여성에게 히잡으로 머리카락을 완전히 가리고 길고 헐렁한 옷으로 몸매가 드러나지 않도록 강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된 뒤 숨진 사건을 계기로 상황은 급변했다. 거센 항의 시위가 수개월간 이어졌고 여성들은 복장 규정을 무시하는 방식으로 저항했다. 단속이 느슨해졌고 검찰총장이 “도덕경찰은 해체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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