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마지막 실종자 행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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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침수된 오송지하차도에서 13명의 소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남은 실종신고자 1명의 마지막 행방이 확인됐다.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는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지하차도 안에 침수돼 있던 차량 10대(승용차 7대·SUV 1대·화물차 2대)를 추가로 인양했고 실종자 1명을 확인했다.
애초 소방당국은 차도에 침수된 차량이 16대라고 밝혔으나, 수색 작업 과정에서 1대를 추가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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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사흘째에 접어든 17일 희생자 4명과 차량 8대가 추가로 인양됐다.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는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지하차도 안에 침수돼 있던 차량 10대(승용차 7대·SUV 1대·화물차 2대)를 추가로 인양했고 실종자 1명을 확인했다.
전날 견인된 시내버스 1대와 승용차 2대, 카고 트럭 1대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4대의 차량을 인양했다. 발견된 차량 안에 실종자는 없었다.
애초 소방당국은 차도에 침수된 차량이 16대라고 밝혔으나, 수색 작업 과정에서 1대를 추가로 확인했다.
현재 지하차도 안에 남아있는 차량은 3대다.
앞서 이날 새벽 소방당국이 밤샘 수색작업으로 4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하면서 희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이들이고, 2명은 실종신고가 되지 않았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1명의 실종신고자는 인양된 승용차 중 한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 실종자가 운전석에서 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CCTV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후 행방은 확인되지 않으나 지하차도 안에 고립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이 실종자를 포함해 최소 1명 이상이 고립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하차도 내 물은 대부분 무릎 아래까지 빠져 바닥을 점차 드러내고 있는 상태다.
한편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원인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축조한 임시 제방(가물막이)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미호강 홍수경보에도 가물막이 붕괴 가능성을 간과한 채 저지대 위험 도로를 통제하지 않은 충북도와 청주시, 경찰 등 관계 당국도 사고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집중호우시 운전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지하공간 대피요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내릴 때는 지하차도에 진입하지 말아야 하며, 물이 유입된다면 재빨리 차를 버리고 탈출해야 한다.
침수가 시작된 지하 차도에 진입했을 경우에 차량을 두고 신속히 밖으로 대피하는 게 안전하다.
지하차도에서 차량이 침수되기 시작하면 타이어 높이의 3분의 2 이상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최대한 이동시켜야 한다.
차량이 이미 침수돼 외부 수압으로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좌석 목받침 하단 철재봉을 이용해 유리창을 깨서 탈출구를 확보해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유리창을 깨지 못하는 경우라면 차량 내·외부 수위 차이가 30㎝ 이하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차량 문이 열리는 순간 탈출해야 한다.
이밖에 지하 주차장에서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차량은 두고 즉시 탈출해야 한다. 주차장 경사로를 따라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차량은 수압으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몸만 신속하게 대피해야 하며, 특히 차량 확인을 위한 지하주차장 진입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또한 급류가 몰아치는 교량에서 차량은 수압에 의해 하천으로 떠밀릴 수 있는 만큼 진입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우회하거나 안전한 곳에서 대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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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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