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사흘째 호우경보…모레까지 최대 400mm
[앵커]
이번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진 광주 전남 지역 상황 알아봅니다.
모레(19일)까지 많은 곳은 400MM의 비가 더 내릴 걸로 전망되는데요,
전남 목포로 가보겠습니다.
김정대 기자! 지금은 빗줄기가 좀 가늘어진 것 같은데, 오늘(17일) 낮에 비가 많이 내렸죠?
[기자]
오후 한때 영암과 순천에서는 시간당 50에서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세력이 약해지면서 광주, 전남에 시간당 5mm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새벽부터 다시 강한 빗줄기가 쏟아질 걸로 예보됐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틀 동안 영암 시종이 261.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여수 돌산 253, 광주 141.5mm 등 대부분 지역이 100~200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섬진강 댐 수위가 높아지면서 곡성군 금곡교와 태안교, 구례군 구례교에 홍수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 광주와 전남의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도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동부가 400mm 이상, 전남 서부 남해안은 300mm 이상 광주와 전남 지역은 100에서 200mm입니다.
[앵커]
오늘 밤에도 단단히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비 피해도 속출하고 있죠?
[기자]
네, 특히 지난 밤부터 새벽 사이 시간당 7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무너짐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는 토사가 집 근처까지 밀려 들어왔다는 신고가 있었고, 담양 학동리에서도 주택 침수로 23가구가 대피했습니다.
무안의 장애인 시설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져 입소자들이 대피했고, 여수에서도 요양시설 뒷산에서 토사가 유출돼 입소자 50여 명을 다른 시설로 옮겼습니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전남 해남의 경우 553ha에 달해 피해 면적이 가장 넓고, 강진에서도 95ha가 침수됐습니다.
전남소방본부에는 지난 14일부터 시설물 침수와 가로수 쓰러짐 등 모두 23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목포시 북항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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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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