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돌발 홍수' 발생…항공기 3천 편 가까이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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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처럼 요즘 미국 일부 지역에서도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기가 하루에만 3천 편 가까이 취소됐고, 또 홍수에 차량이 휩쓸리기도 하면서 5명이 숨지고 어린 남매가 실종됐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15일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벅스카운티에서 폭우로 '돌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16일 하루 동안, 3천 편 가까이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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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처럼 요즘 미국 일부 지역에서도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기가 하루에만 3천 편 가까이 취소됐고, 또 홍수에 차량이 휩쓸리기도 하면서 5명이 숨지고 어린 남매가 실종됐습니다.
이 소식은 미국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45분 만에 200mm 가까이 쏟아진 장대비는 좁은 2차선 도로를 휩쓸었습니다.
아스팔트 도로 곳곳이 유실됐고, 물살에 떠밀린 차량은 뒤집히거나 부서진 채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닉 프리몰라/주민 (영상 촬영) : 하늘이 뚫린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비가 한번에 내릴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15일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벅스카운티에서 폭우로 '돌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11대가 물에 잠겼고, 그중 3대는 떠내려갔습니다.
지금까지 5명이 숨졌는데, 2살 여자 아기와 9개월 된 남자 아기 등 어린 남매는 실종된 상태입니다.
[팀 브루어/현지 소방서장 :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을 때까지 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피해자들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할머니를 포함한 일가족이 바비큐 파티를 하러 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처 코네티컷주에서도 소방관들이 침수된 도로에서 구조 작업을 이어갔고, 이미 큰 피해가 발생한 버몬트주에서는 차에 갇혔던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마이클/버몬트주 구조팀 : 강 바로 옆에서 차 안에 있던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구조팀이 없었더라면 그 여성은 사망했을 것입니다.]
큰비가 이어지면서 뉴저지 뉴어크공항과 뉴욕 JFK공항 등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16일 하루 동안, 3천 편 가까이 취소됐습니다.
이렇게 동북부 지역이 폭우에 시달리는 동안, 남부에서는 폭염이 계속되는 등 미 전역이 이상 기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출처 : 트위터)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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