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모레까지 최대 300mm 예보”…“하천 수위 주시”
[앵커]
지금부터는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지역들을 차례로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충청 지역에 모레(19일)까지 최대 300MM 이상이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이번 장마의 최대 고비가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대전 갑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 비가 다시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대전은 오늘(17일) 한낮에 무지개가 뜰 정도로 날이 갰었는데요.
저녁들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16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에 잔뜩 불어났던 하천의 수위도 오늘 비가 잦아들고 해가 나면서 많이 낮아졌는데요.
아직 긴장을 낮출 순 없는 상황입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나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100에서 200mm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특히, 대전과 세종, 그리고 공주, 부여, 청양 등 충남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0mm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공주와 부여, 청양 등은 이미 5백에서 6백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려 제방이 유실되거나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등 충남에서도 특히 피해가 컸던 지역이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산사태나 하천이 범람할 우려는 없을까요?
[기자]
네, 지난 며칠 동안 금강과 지류 하천들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충청지역에서만 10여 곳에서 홍수경보가 내려졌었죠,
다행히 지금은 홍보경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방류를 시작한 대청댐에 이어 보령댐 등 지역의 댐들이 모두 방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북 용담댐도 오늘 방류량을 늘려 하류 지역 주민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난 2020년, 용담댐의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충남 금산과 충북, 전북 등에 홍수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산사태도 우려됩니다.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졌지만 특히 세종과, 공주, 부여, 청양 등 충남 9개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가 따로 내려져 있습니다.
이미 세종과 충남에서 산사태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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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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