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치닫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피로감은 대중의 몫[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외주 제작사 더기버스의 갈등이 점입가경을 치닫는 가운데, 피로감은 대중의 몫이 됐다.
데뷔곡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에 13주 연속 차트인을 이어가며,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불리던 피프티 피프티가 지난달 23일 소속사 어트랙트의 '외부 세력의 멤버 강탈 시도' 주장 이후 폭로와 재반박, 녹취록 공개는 물론 메신저 내용까지 공개됐고 '큐피드'의 저작권 문제로까지 번지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어트랙트, 더기버스는 하나의 논란이 등장하면 반박에 재반박을 언론을 동해 입장을 표명했고, 대중들의 피로도도 높아졌다. 대중들은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응원의 목소리보다 부정적 여론까지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지난달 23일 소속사 어트랙트는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라며 외부 세력으로 워너뮤직코리아를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워너뮤직코리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어트랙트 측은 워너뮤직코리아와의 통화 녹취 파일까지 공개하며 첨예한 대립을 이어갔다.
이후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듀싱 외주를 맡았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고소했다.
고소의 이유로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 또 더기버스가 '큐피드'의 저작권을 몰래 사들이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더기버스는 "당사는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다"라며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논란은 커져갔다.
가장 핵심 쟁점은 소속사와 멤버들이 갈등을 빚게된 이유다. 그동안 어트랙트는 멤버들을 강탈하려는 외부세력이 개입해 분열이 생겼다고 주장해지만, 멤버들은 어트랙트의 계약 위반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어트랙트 측은 바이아웃 의혹, 저작권 지분율 등 각종 문제 제기했고,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는 어트랙트가 허위 프레임을 씌웠으며 강탈하거나 외부세력은 없었다고 했다. 또 저작권 지분율 역시 저작권과 인접권을 구분해달라며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치명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안성일이 저작권협회에 제출한 '지분변경확인서'를 입수했다"며 "안성일은 지난 3월 스웨덴 작곡가 3명(Adam von Mentzer, Mac Fellander, Louise Udin)의 지분 74.5%를 본인과 회사 앞으로 옮기는 지분변경서를 제출했고 이를 통해 'Cupid(큐피드)' 지분을 자신 앞으로 95.5%까지 늘렸다. 이로인해 스웨덴 작곡가 지분은 0%, 멤버 키나의 작사 지분도 6.5%에서 0.5%로 확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2가지 문제가 있다. 용역업체인 더 기버스는 피프티 피프티 관련 업무를 진행할 때 어트랙트와 사전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어트랙트 측은 이를 전혀 몰랐다는 것. 이는 분명한 용역계약 위반이다. 또 안성일은 저작권을 옮기는 과정에서도 스웨덴 작곡가 서명란을 가짜 사인으로 채워 협회에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디스패치는 안성일이 큐피드 저작권을 매입(2023년 2월)할 때 작성한 '권리양수도계약서'와 안성일이 저작권협회에 제출(2023년 3월)한 서류 '지분변경확인서'의 스웨덴 작곡가 3명의 사인이 상이하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8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 예정인 '케이콘 LA 2023'에 불참하게 됐고 뿐만 아니라, 영화 '바비' OST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사실상 무산됐다.
또 히트곡 'Cupid'를 등에 업고 훨훨 도약할 일만 남았던 피프티 피프티는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활동의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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