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실종자 8명 미확인…모레까지 300mm 이상 예보
[앵커]
경북 지역은 지금까지 인명피해가 가장 큽니다.
앞서 전해드렸듯 실종자 8명의 구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오늘(17일) 수색에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날이 저물면서 현재 수색 작업은 모두 종료됐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예천스타디움에는 전국에서 모인 구조장비가 내일(18일) 투입되기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인력 천5백여 명을 투입해 실종자가 발생한 마을 5곳에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어제(16일) 예천군 효자면에서 60대 여성 시신 한 구가 수습된 이후 추가 실종자 구조 소식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인데요.
산사태 피해로 유출된 토사량이 많은 데다 실종자가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도 커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까지 대구·경북의 인명피해는 총 45명입니다.
이중 사망자가 19명이고, 실종자가 9명, 부상자 17명입니다.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도 천3백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주택 40여 채가 전파됐고, 도로 유실과 문화재 등 공공시설 피해도 250곳이 넘었습니다.
또, 축사가 부서지면서 가축 10만여 마리가 폐사했고, 농경지 피해도 확인된 것만 2천100헥타르를 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많은 비가 예보돼서 주민들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같은 피해지역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이곳 예천에도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현재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19일)까지 대구·경북에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추가 재해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는 이미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인 '심각'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경북지역 하천과 둔치 주차장, 산책로 등 140여 곳이 통제돼 있고, 6개 지방도와 철도 3개 노선도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예천군 회룡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어 주민들은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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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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