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안성일PD 업계 퇴출 수순" 현직 PD가 본 피프티 사태(프로듀서 DK)

이유나 2023. 7. 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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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대표곡들로 유명한 프로듀서 DK(본면 김대현)가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짚어보며 같은 업계인 안성일PD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DK는 자신의 채널에 '업계 관계자가 보는 피프티 피프티 (FIFTY FIFTY) 사건 맥락 여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중간에서 농간질 한 안성일 PD는 업계 퇴출 수순"이라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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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노라조 대표곡들로 유명한 프로듀서 DK(본면 김대현)가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짚어보며 같은 업계인 안성일PD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DK는 노라조 대표곡 카레, 고등어, 슈퍼맨 등을 모두 작곡했고, 유명 게임사의 각종 흥행 BGM을 작곡한 실력파 프로듀서로 2018년부터 서울예술대학교 전자음악 전공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DK는 자신의 채널에 '업계 관계자가 보는 피프티 피프티 (FIFTY FIFTY) 사건 맥락 여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중간에서 농간질 한 안성일 PD는 업계 퇴출 수순"이라며 운을 뗐다.

특히 저작권 등록과 관련해 "2023년도에 크레딧 갈취를 하는 건 무슨 짓이냐. 퍼블리셔를 안성일이 갖고 있더라도 작가 칸에 본인 이름을 넣는건 말도 안된다"며 "또한 전홍준 대표에게 '저작권자 3개월안에 교체하면 된다'는 변명하던데 애초부터 아예 등록 안 하면 된다. 그리고 저작권협회 등록 안된 사람 따로 쓰는 코드도 있다"며 황당해했다.

그는 "이 바닥에 인수 이야기는 너무나 흔하고 흔한 일"이라며 "이 업계는 설사 계약서 도장을 찍어도 입금 전까진 성사된거 아니다. 바이아웃 이야기가 나왔더라도 정상적인 경우라면 대표에게 이야기가 갔어야 맞지만, 그걸 인터셉트해서 애들 꼬셔서 소송 들어간거다. 소송은 위약금 안물고 계약 끝낸다는 의도 밖에 없다. 종종 이긴 경우도 있지만, 만에 하나 이기더라도 '응? 그냥 한 말인데?' 해버리면 애들만 망하고 중간에 PD는 그냥 살길 찾을 수 있는 각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현직 외주 프로듀서로서도 불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DK는 "나도 제작자에게 PD 외주 받아서 하는 사람인데 엄청 의심할 것 아니냐"며 "빌보드 뜬거 보고 도대체 마케팅을 어떻게 한건지 제작자와 회사가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는데 외주PD가 이걸 통수를 치다니"라며 "그런데 그런 사기꾼PD들이 예전에 많이 있었다. 크레딧도 슈킹하는 PD도 많았고, 근데 지금은 23년인데 아직도 있을 줄은 국제 소송 들어오면 어쩔거냐"라고 반문했다.

DK는 "안성일 대표는 '내가 피프티피프티'를 키운 PD다'라고 마케팅하면 다른 일도 엄청 들어왔을텐데 이러면 업계 퇴출인데 멍청한 것"이라며 "애들만 불쌍하게 됐고... 그런데 불쌍한게 맞나? 대표만 억울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대표가 수익이 났을 때 가장 많이 가져가는 구조는 당연하다고 봤다. DK는 "사업할때 사장이 많이 가져가는건 그만큼의 리스크를 먼저 짊어지기 때문"이라며 "안될 때 리스크는 지기 싫고 잘될 때 사장이 많이 먹는건 고깝고. 날로 먹으려고 들었다. 많이 가져가고 싶으면 처음부터 같이 투자하던지 직접 만들든지"라고 정리했다.

또한 피프티 사태를 의리의 문제보다는 지능의 문제로 봤다. DK는 "대중들은 의리나 선악의 문제로 보는 듯한데, 그 이전에 지능의 문제다. 비즈니스적으로 아무도 이득을 못보는 멍청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더 잘될 수 있는 거위의 배를 갈라버린 일이라고 비유한 DK는 이미 중소 기획사는 비상이라고 했다. 엄청난 조항 빡빡하게 넣어 계약서 다시 쓰고 PD도 엄청 쪼일 것이라고. 현재 제작자협회에서 서명운동도 하고있다고 전했다.

가수 빼가기는 사실 고질적인 병폐지만 요즘 와서는 일어나기 쉬운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전홍준 대표가 언급한 배후설에 대해서는 의미없다고 봤다. DK는 "안성일이 프로듀서라는 포지션에서 하기 어려운 일을 벌인건데 어느 회사가 배후로 나서 소송리스크를 지려고 하겠나. 배후에서 '정리하고 나한테 와라'는 있지만 '정리 해줄게' 하는 곳은 없다. 그리고 정리하고 왔을 때 배후가 받아준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피프티 사태는 가요사에 길이 남을 사례집으로 오랫 동안 뮤직 비즈니스 수업에서 자주 오르내릴 것"이라고 단언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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