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추종하는 서학개미들 돈 몰린 곳은 ‘3X ETF’
반기 기준 감소세를 보이던 ‘서학개미’들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들의 결제금액 상위 종목은 고위험 상품인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렸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886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1675억7000만달러) 대비 12.6% 증가했다. 상반기 말 기준 보관금액도 99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766억9000만달러 대비 30.2% 늘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2021년 상반기부터 4개 반기 연속 감소했는데 이번 상반기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1414억1000만달러로 직전 반기 대비 7.5% 증가했고,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472억7000만달러로 직전 반기 대비 31.2% 불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5개 종목은 1위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3배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결제금액 2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S ETF)이 차지했으며, 3위는 같은 지수 수익률을 역방향 3배로 추종하는 SOXS(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였다.
4위는 나스닥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TQQQ(PROSHARES ULTRAPRO QQQ ETF)가, 5위에는 나스닥지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 3배로 추종하는 SQQQ(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가 올랐다.
결제금액이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도 99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766억9000만달러 대비 30.2% 늘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이 74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4.9% 증가했고,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251억4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7.9% 늘어났다.
시장별 외화증권 보관금액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이 전체의 68.4%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도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으며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TQQQ,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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