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RE100' 속도전..."탄소중립 선제 대응"

최명신 2023. 7. 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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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 생산 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걸 'RE100'이라고 부르는데요, 탄소 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E100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공공기관에 이어 도내 산업단지에서도 RE100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에 있는 독일의 한 다국적기업 생산 공장입니다.

항공과 방산 분야 특화기업인데, 공장 내부 전등을 LED로 교체한 데 이어 지게차 연료도 디젤에서 전기로 모두 바꿨습니다.

공장 지붕엔 7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RE100을 달성해 향후 수출 전략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고석규 이사 / 티센크루프머티리얼코리아 : 지금 탄소배출권 사는 정도로는 부족하고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위주로 전환을 하지 않으면 무역 장벽이 생길 거라고 저희는 보고 있거든요.]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들이 잇따라 RE100 달성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기 위해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품 생산이 필수가 됐습니다.

경기도는 도내 52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RE100을 우선 추진한 뒤 도내 전체(193개) 산단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4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2026년 6월까지 원전2기에 맞먹는 태양광 2.8GW를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붕이나 유휴 부지를 빌려준 기업들은 부수익으로 연간 천억 원의 임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 신재생에너지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된 업체들은 자기들의 사업 타당성에 따라서 마음껏 투자하실 수 있게 하고 우리 경기도의 기업들은 거기에 따라서 나름대로 수익도 낼 수 있고…]

경기도의 RE100은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를 압도합니다.

지난 4월 민선 8기 내 공공분야 100% 신재생에너지 도입 선언에 이어 이번 산업단지 RE100 협약, 그리고 조만간 농촌형 RE100 추진 계획도 밝힐 예정이어서 추진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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