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기준금리 동결에도...대출금리 또 오른다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대출금리는 오름세입니다.
은행들의 자금조달지수, 코픽스는 두 달 연속 올라 시중금리가 더 오르게 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는 반년째 연 3.5%로 묶여있지만, 대출금리는 오름세입니다.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보면 3%대를 찾기 힘듭니다.
상단 기준으로는 6% 안팎에 달합니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는 겁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는 일주일 만에 0.2%p 넘게 올라 넉 달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새마을금고 발 PF 불안, (이로 인한) 시중에 자금경색이 발생해서 은행채 수요가 많아지면 시중금리는 올라가게 되고, 대출금리가 올라가는 그런 결과로 이어집니다.]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도 지난 5월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달에도 오름세가 이어졌는데 상승 폭은 더 커졌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최근에 은행권에서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요. 은행채 금리 또한 상승해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인 금리가 올라갔기 때문에….]
고정·변동형 할 것 없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몸집을 불리기 시작한 데 이어 금리마저 높아지면서 가계의 빚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최재용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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