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 예방 저류지, 개선은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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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심지를 관통하는 주요 하천 상류에 대형 저류지를 만들었는데요.
저류지마다 유입구 등에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4년전 정밀 진단에서 확인된 대형 저류지 개선 사업 대상지만 병문천과 산지천 등 10곳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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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심지를 관통하는 주요 하천 상류에 대형 저류지를 만들었는데요.
저류 효과가 충분치 않은 곳이 10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개선 공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태풍 차바가 지난 직후, 저류지 모습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구덩이에만 물이 들어차고, 나머지는 텅 비어있습니다.
설계 용량이 50만톤이 넘는 제주 최대 규모지만, 휠씬 적은 양 밖에 저류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집중호우가 발생했을때 저류지가 제 역할을 못하면 하천의 부담이 커지고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마무리된 정밀 진단 용역에서는,
저류지마다 유입구 등에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공사는 용역이 끝난지 4년이나 지난 뒤 겨우 시작됐습니다.
사업비 7억원 가량을 투입해 다음달 중순 준공을 목표로 개선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10미터 였던 유입구 폭을 18미터로 넓히고,
높이를 30센티미터 가량 낮춰 저류지 로 유입되는 물량을 초당 10톤 가량 더 늘리는 겁니다.
김동은 기자
"이처럼 저류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저류지에서는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4년전 정밀 진단에서 확인된 대형 저류지 개선 사업 대상지만 병문천과 산지천 등 10곳이 넘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은 겨우 한 곳.
개선에만 1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예산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양수호 제주시 하천관리팀장
"제일 큰 문제는 예산입니다. 예산 확보가 힘들어서 지금 연차별로 1, 2곳씩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기후변화로 집중 호우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홍수 저감에 핵심인 저류지가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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