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이 체질' 압도적 장타율…시즌 11호포 터트린 김하성
[앵커]
1번으로 나와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는 김하성입니다. 상대 투수는 표정이 굳어버리죠. 놀라운 건 '1번 타자'로 나서면서 장타율이 확 올랐다는 겁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 샌디에이고 6:7 필라델피아|메이저리그 >
1회 첫타석부터 김하성의 방망이는 매서웠습니다.
스트라이크 존 한참 밑에 떨어지는 공을 왼쪽 무릎을 굽혀 퍼올렸는데 담장을 넘어갑니다.
[김하성이 '대포'를 쏘아올립니다.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떨어지며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공을 홈런으로 만드네요. 발은 아래로, 손은 뒤로 두고 말이죠.]
올 시즌 11호 홈런으로 빅리그 3년차를 맞아 달성한 통산 30번째 홈런입니다.
시즌 반환점을 돌자마자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과 동률을 이뤘는데, 현재 속도라면 20홈런도 넘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17호 도루도 성공한 상태여서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잘 치고, 잘 달리는 '20-20 클럽' 가입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지난달부터 1번 타자로 기용된 김하성은 후속 타자에게 득점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밥상을 잘 차리는 임무를 완수하는 건 물론, 압도적인 장타율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율은 8번(0.308), 6번(0.270)에서 더 좋았지만, 장타율은 1번(0.481) 주자 때 월등히 높습니다.
오늘(17일)도 첫타석 홈런에 이어 8회엔 펜스를 맞추며 홈런에 한뼘 모자란 2루타를 날렸고, 익살스런 몸동작으로 자축했습니다.
김하성의 활약 덕에 타순 변화에 성공했단 평가를 받는 샌디에이고는 오늘도 마운드의 뒷심 부족으로 연장 끝에 패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장희정)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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