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수해 입은 사건관계인 소환 자제하라” 전국청에 지시

이슬비 기자 2023. 7. 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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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청주지방검찰청을 방문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원석 검찰총장은 17일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가 심각한 상황 등을 고려해 전국 지방검찰청에 “수해를 입은 사건관계인은 소환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포함한 전국 지방검찰청 18곳에 업무연락을 보내 이런 지시를 전했다고 한다.

이 총장은 “호우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검찰청도 필요한 조처를 해야한다”며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호우 피해 주민이 피의자·참고인 등 사건 관계인일 경우 현 상황을 고려해 수해가 복구될 때까지 소환을 자제하도록 하고, 또 이재민이 벌금을 미납했다면 벌금 납부를 연기하거나 나눠 낼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했다.

이 총장은 이번 피해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만큼 검찰 구성원에게 유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언행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국가적인 재해가 발생한 만큼 검찰이 이재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리자는 취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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