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韓 경제사절단, 가을쯤 우크라 파견...오염수 野주장 모순"

조은지 2023. 7. 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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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통해 전후 재건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올해 가을쯤 우리 경제사절단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YTN에 출연해 오염수 방류와 나토 정상회의 의미 등 순방 관련 입장을 전했는데요.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즉사 사즉생 정신으로 연대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한복판에서 강력한 지지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귀국 당일, YTN에 출연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위험하지만 가는 게 맞았다면서,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과 복구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구체적 분야까지 젤렌스키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올가을쯤 경제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조태용 / 국가안보실장 : 경제 사절단이나 기업인들의 대표단, 또 정부의 고위급까지 포함한 사절단을 연내에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문제를 저희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 실장은 우크라로 출발 때만 해도 국내 집중호우 피해가 대규모는 아니었다면서, 윤 대통령은 실시간 보고를 받고 이동 중에도 네 차례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태용 / 국가안보실장 : (국내의 집중호우가) 초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시는 것과는 조금 상황이 달랐습니다. 저희가 부득이 (일정을) 취소를 하고 조금 빨리 (우크라이나를) 떠나게 됐습니다.]

'반러 노선'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엔 러시아가 불법으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들은 모두 우크라이나와 연대할 수밖에 없다 반박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기간, 한일 회담에서 다룬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원한 3가지 요구사항을 일본과 물밑 논의를 통해 합의했고, 모두 이뤄질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일본에 방류 중단을 요구하라는 민주당 공세에는, 입장이 자꾸 변한다며 모순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조태용 / 국가안보실장 : (방류가) 국제기준에 맞고 투명성이 확보되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공식적인 발언을 하고 그것이 문재인 정부의 입장이었습니다.]

나토의 전장 정보 활용시스템, 바이시스 가입은, 주한미군 시스템을 통해 한 다리 건너 공유하지 않아도 되는, 기밀 군사 정보의 직접 협력 체계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선언' 결과물인 핵 협의그룹, NCG 첫 회의에서는 공동 기획, 공동실행, 공동 연습을 넘어, 한반도 위기 때 핵을 포함한 확장억제 대화 채널을 만드는 문제까지 구체적으로 협의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NCG 첫 회의는 내일(18일) 이곳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며,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 때 우리나라 발언권을 제도화하는 게 목표라고 조 실장은 강조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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