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물폭탄에 차량 침수 1000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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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1000대 가까운 차량이 침수 등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운영 중인 12개 손해보험사에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는 총 995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 오전 9시까지 피해 접수 차량은 517건, 추정 손해액은 46억9900만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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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72건 최다… 오송 21건 달해
보험사들 ‘알림 비상 체계’ 가동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1000대 가까운 차량이 침수 등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172건), 충남(154건), 충북(141건)의 차량 피해 접수 건수가 많았다. 이어 광주 110건, 경북 93건, 전남 79건, 전북 77건 등의 순이었다.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오송지역의 경우 해당 기간 21건(추정 손해액 1억2300만원)의 차량 피해가 접수됐다.
지역별 추정 손해액은 현재까지 경기가 17억1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14억3000만원)과 충북(11억7100만원)에서도 10억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충청지역 합산 추정 손해액은 26억100만원으로, 전체 추정손해액의 29.2%를 차지했다. 광주에선 9억9800만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북(7억3900만원), 전북(6억3900만원), 전남(5억37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집중호우 피해가 커지자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들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둔치 주차장 차량을 위한 알림 비상 연락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 담당자가 한강 둔치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한 차량의 번호를 공유하면 보험사들이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거나 견인 조치를 하는 방식이다. 보험사들은 자체 비상팀 운영에도 돌입했으며,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는 추가 인력과 차량을 투입하고 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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